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ure
The Korean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ure
Article

근린 생활권 공원에서의 자발적 공동체 활동의 활성화 요인에 관한 연구 - 세종시 ‘참샘을 사랑하는 모임’을 대상으로 -

김우주*, 이차희**, 성종상***
Woo-Joo Kim*, Cha-Hee Lee**, Jong-Sang Sung***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협동과정 도시설계
**경기연구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nterdisciplinary Program in Urban Design, Seoul National University
**Gyeonggi Research Institute
***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Jong-Sang Sung, 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Korea, Tel.: +82-2-880-1423, E-mail: jssung@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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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Jan 17, 2018 ; Revised: Mar 14, 2018 ; Accepted: Mar 14, 2018

Published Online: Apr 30, 2018

국문초록

최근 도시 공원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공간을 기반으로 형성한 연대의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한 근린생활권 공원에서 활동하는 자발적 공동체의 형성과정을 근거이론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인을 자원, 지역영역, 공동체 역량, 공동체 역할, 공공지원 5가지 측면에서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생활 밀착형 자원: 공원 내 ‘참샘’과 같은 생활 밀착형 자원의 발굴이 중요하였다. 이는 강한 애착을 형성시켜 공원 내 매력적인 자원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체 활동을 유도하였다. 2) 공통의 일상공간 공유와 확장: 공동체 활동이 근린생활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주민사회 내 활동자들의 네트워크가 확장되었다. 이는 지속적인 주민의 관심과 호의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공동체 활동의 지역적 확장도 이끌어냈다. 3) 일상의 한 부분으로서의 공원관리: 공원관리가 일상의 부분으로 결합되면서 쾌적한 공원관리가 가능하였다. 주민들의 재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고된 노동을 지속적으로 효율화하였다. 4) 주도적 공원관리 활동을 통해 주민과 공공부문을 연결하는 공동체의 리더십: 공동체가 공원관리기관인 공공부문과 이용자집단인 주민들을 연결하는 중간자적 리더 역할을 수행하였다. 5) 공공부문의 역할과 지원: 지속적인 주민 활동이 이루어지는데, 공공부문의 공원 계획과 운영 측면에서 관리자의 주민 주도 활동 지원 의지가 중요하였다. 그리고 공원의 공공관리 시스템 내에서 재정, 교육, 컨설팅 등의 공동체 활동 지원이 요구되었다.

ABSTRACT

Recently, urban parks are required to actively participate with residents in order to strengthen social functions and maintain sustainable management. This study analyzed the formation process of volunteer resident groups (Chamsamo) in the neighborhood parks in which local residents can participate in an ongoing basis based on the solidarity of a daily living space. The important factors in the activation of resident activity are derived from 5 aspects including resources, local area, resident group capacity, resident group role, and public support.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1) Life-friendly resources: It was important to find life-friendly resources such as ‘Chamsaem' in the park. The combined resources of continuous human activities provided various benefits to the residents. This has led to stronger attachment and community activities to continue to utilize attractive resources in the park. 2) Sharing Common Daily Spaces and Expansion: As the Chamsamo activities were centered around the neighborhood, the network of activists in the local community expanded. This led to continued resident interest and favorable participation as well as to the regional expansion of Chamsamo activities. 3) Park management as part of everyday life: Park management became a part of everyday life, and pleasant park management was facilitated by utilizing the talents of the residents, who carried out diverse activities and constantly streamlined their hard labor. 4) Chamsamo's Leadership Linking Residents and the Public Sector through Leading Park Management Activities: Chamsamo served as a middle leader in linking the public sector and its users. 5) Role and Support of the Public Sector: In order to be able to sustain the activities of residents, the government's willingness to support the resident-led activities of the park in planning and operating the public sector was required. In the public management system of the park, support for residents' activities such as financing, education, and consulting was necessary.

Keywords: 근린생활권 공원; 자발적 공동체 활동; 활성화 요인; 근거이론
Keywords: Neighborhood Park; Voluntary Community Activities; Activation Factors; Grounded Theory

I. 서론

최근 도시민의 일상생활 속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 공동체 형성이 도시를 운영하고 계획함에 있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상당수의 도시 내 지역 공동체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진 일부 사람들이 폐쇄적인 사적 공간을 형성하여 육아ㆍ교육ㆍ문화 등 일상생활에서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원 등 개방된 공공공간에 기반한 지역 공동체 활동도 나타나고 있다. 공원은 도시 내 주요 오픈 스페이스로 휴식과 여가활동뿐만 아니라,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조성하기 위한 공간으로도 (Greenhalgh and Warpole, 1996) 활용된다. 도시 공원은 사회적 만남의 플랫폼으로서 그 사회적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Kaźmierczak, 2013), 최근에는 도시민들이 더 높은 수준의 공원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고, 스스로 주체적인 역할을 하려는 사회적 욕구도 커지고 있다. 우리의 공원녹지 정책도 거주민들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소규모 공원의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주민 참여 범위가 확대되어 도시공원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의 연대의식과 공동체적 움직임을 통한 민관 파트너쉽, 커뮤니티 관리 등의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Han et al, 2015). 소공원은 주민참여가 이루어지기는 하나, 협소한 규모의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생활권 안에서 보다 다양하고 많은 주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공동체 활동의 확장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연대의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주민참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상이라는 생활공간을 기반으로 지역적 확장성이 반영된 ‘근린’ 생활권이라는 지리적인 영역이 요구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주민의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근린생활권 내에서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근린공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미 조성되거나 시설 미비로 방치된 도시 내 근린공원에서 주민참여 활동을 통한 공원시설 개선과 지속적인 유지관리 활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 한솔뜰 근린공원 남단 금강 수변부분은 원형지형이 보존된 산지형 근린공원으로 공원 지정 후 시설화되지 못해 이용이 제한되었다. 이에 원주민과 이주민들이 협력하여 참샘이라는 기존 자원을 발굴하여 도시 개발로 황폐해진 공간을 지역 내 명소로 재조성하였다. 2013년 주민들이 공원 개선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참샘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지금까지 유지 관리 주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는 근린생활권 내 근린공원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어 공원 유지관리를 수행하는 자발적 지역공동체 활동 사례이다. 이는 최근 도시공원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요구되는 지역 주민의 공원관리의 참여와 이를 통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대해 의미 있는 시사점이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는 근린생활권 공원에서 어떻게 자발적 공동체가 형성되었으며, 주민 주도의 공원 유지관리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공동체의 형성과정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 활동의 지속성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인들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특정한 현상에 대해 직관력과 이해를 강화하여 인간의 행위와 상호작용에 대한 분석에 유용하다고 평가받는 근거이론을 활용하여 공동체 활동을 주도하는 주민들의 시선에서 공동체 활동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요인들을 구조화하는 탐색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II. 이론고찰

1. 주민 활동 기반의 근린생활권 공원 연구 필요성

주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 중심의 주거환경계획에서 주민 생활의 실질적인 공간적 범위가 되는 근린생활권이라는 영역이 중요해지고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근린생활권은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게 규정되지만 행정동과는 별개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지역 내 여가 및 친교활동이 보행으로 가능한 지역범위이다 (Galster, 2001; Kye, 2000, Lim and Shin, 2003; Shin et al., 2005; Han et al., 2015; Hong, 2014). 이는 사회 문화적으로 동질성을 갖는 지역공동체가 일상의 활동을 보행권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공간적 범위를 말한다 (Kim et al., 2007).

공원 정책에서도 보행권 내의 일상생활권에서 이용 가능한 근린 공원은 주민의 활동성을 높이고, 지역 사회의 커뮤니티 증진에 기여하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im and Kang, 2011). 근린공원은 도시환경에서 주민에게 민주적으로 가장 접근하기 용이한 자연으로 (Brown, 2008; Machabee et al., 2005; Phillips, 1996), 이러한 공원은 도시지역에서 다양한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다 (Alexander et al., 1977; Peters et al., 2010). 이와 같이 일상 생활권에서 다양한 욕구 충족 및 이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도보권1)이라는 접근 범위, 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집적효과, 그리고 다양한 자원을 포함할 수 있는 적정 규모가 요구된다. 도보권은 일반적으로 1,000m 이내로 설정되고, 규모 측면에서 이론적으로 포켓공원은 2 ha이하, 근린공원 (neighborhood parks) 은 2–8ha, 커뮤니티공원은 8–40ha로 분류하고 있다 (Forsyth and Musacchio, 2005). 국내 도시 공원유형에서 근린공원 세부 유형으로 도보권 근린공원은 반경 1,000m 이하 (설치규모 3ha 이상), 근린생활권 근린공원은 반경 500m 이하 (설치규모 1ha 이상) 로 제시된다. 본 연구에서는 근린생활권 공원을 지역 주민의 일상 생활권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한 근린공원으로 근린생활권 내 다양한 주민의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집적효과 발생이 가능한 근린공원 규모로 (유치거리 1,000m 이하, 설치규모 1ha 이상 8ha 이하의 규모로) 정의하고자 한다.

근린생활권 공원에서의 주민 일상활동에 대한 연구는 해외에서 지역 내 근린공원의 활성화에 대한 문제 (Gold, 1977) 에서 출발하였다. 최근에는 주민참여 계획 (Turan, et al., 2016; Shuib, et al., 2015; Anuar and Saruwono, 2013), 보행환경 기반의 건강성 (Freestone and Nichols, 2004; Bedimo et al., 2005; Cohen et al., 2012; Han et al., 2014), 사회적 활동 (Cunningham and Jones, 2000; Machabee et al., 2005; Mutiara and Isami, 2012; Kaźmierczak, 2013) 등과 같이 3가지 측면에서 주민의 활동과 관련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국내의 근린생활권 공원 연구의 경우, 주민참여 활동보다는 보행행위에 기반한 입지 공급계획 연구 (Kim and Ryo, 2017, Kim, 2015, Yoo et al., 2013, Oh and Jeong, 2005) 와 건강성을 고려한 공원 시설 및 보행환경 만족도에 대한 연구 (Jeong and Yoo, 2017; Kang, 2015; Baek and Park, 2014) 가 중심이 되어 계량적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민의 활동에 대한 이슈는 근린생활권 공원보다는 소공원과 대형공원을 대상으로 주로 연구되어 왔다. 환경계획 및 조성 분야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가 주로 다루어졌고 (Kim, 2001; Kim et al., 2004; Kim, 2005), 공원유지 관리에 있어 자발적 주민 참여의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Lee, 2004; Pai and Chang, 2006; Hwang et al., 2009; Kim et al., 2010; Kim, 2015; Kim et al., 2015; Lee, 2016).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이루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한평공원 만들기 사업과 우리동네 숲 만들기 사업 등 소공원과 서울숲 공원, 청주 원흥이생태공원, 광주 푸른길공원, 서울로 공원 등 도시권의 대형 공원이 있다 (Kim and Shin, 2007; Kim and Cho, 2015). 하지만 지역커뮤니티의 기반이 되는 보행권 내의 근린생활권공원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주민들의 공유되는 일상을 기반한 근린생활권 공원은 지역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공원 내 주민 활동 활성화의 잠재력이 크다. 이에 주민의 일상에서 지역적 연대 의식을 가지고 이용되는 근린공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

2. 근린 생활권 공원에서의 공동체 활동의 중요성

근린 생활권 공원은 도시생활권의 기반녹지로서 도시 거주자들이 도시에서 생활을 하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녹지 (Kim and Shin, 2007) 이며, 야외에서 오랫동안 타인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공동의 장소로 (Gehl and Svarre, 2013) 공동체 활동의 기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일상에서 접근이 용이한 근린생활권 공원은 사회적 만남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도심 지역에서 중요한 사회적 공간이다 (Kaźmierczak, 2013). 즉, ‘근린’이라는 지리적 영역 내에서 다양한 주민의 활동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공동체 활성화 측면에서 지역 주민 주도적 또는 참여적 공원 관리 활동을 일상에서 유도할 수 있다. 양재천, 안양천, 서호천 등 환경정화를 목적으로 촉발된 주민 봉사활동은 천과 수변의 유지관리 활동을 지속하는 지역공동체로 발전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Kim, 2016; Park, 2011). Kaźmierczak (2013) 는 일상의 공원이용을 통해 공동체의식이 증진된다고 하였고, 도심 공원이 사회적 상호 작용을 지원하며 사회적 유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높은 관리 수준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Mutiara and Isami (2012)는 공원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서 주민참여형 공원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특히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시작된 Koen Aigokai와 같은 주민 주도형 공원관리 시스템이 공원의 수준 높은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문화를 제공하고, 나아가 공동체의식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이처럼 공원은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공공재로 자발적 주민의 집단 협력에 의해 그 가치가 고양될 수 있다 (Lee and Lee, 2004).

탈공간화 된 현대 사회에서 공간의 근접성과 상호접촉의 기회가 높은 생활 영역 가운데 공동 이해를 기반으로 공동체를 구성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Shin, 2000). 이러한 측면에서 근린 생활권 공원은 보행권이라는 일상의 지리적 영역 안에서 애착감을 쉽게 형성할 수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건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대형공원에서의 자원봉사와 달리 지역적 연대감을 바탕으로 지역 공동체 의식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신뢰감이 형성되어 공동체 내 사회적 자본 형성에 영항을 미칠 수 있다 (Lee and Lee, 2004).

근린생활권 공원에서의 공동체 활동은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접하는 자원에 대한 애착심을 바탕으로 조직적․지속적 주민 참여를 통해 활동가들의 네트워크 형성, 역량강화를 유도함으로써 이들을 공원 관리의 주체로 성장시킬 수 있다. 공동체의 공원 관리 참여는 공원의 매력도와 가치를 높이고, 지역 사회 주민들의 활발한 이용을 바탕으로 지역 공동체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 (Mutiara and Isami, 2012). 뿐만 아니라, 공공 관리 측면에서 공공의 부족한 예산과 노동력을 보완할 수 있다 (Kim, 2015).

3. 근린생활권 내 공동체 연구 분야에서의 근거이론

근거이론 (grounded theory) 은 ‘현실에 기반한 자료 (data) 에 근거 (grounded) ’하여 ‘귀납적 발견의 맥락’에서 ‘이론’을 도출할 것을 제안하는 방법이다 (Glaser and Strauss, 1967; Strauss and Corbin, 1990; Glaser, 1998; Charmaz, 2006; Kwon, 2016). Glaser and Strauss (1967)가 당시 사회학이 양적 연구를 통한 이론검증이나 비체계적인 질적 연구에 치중하여 특정한 상황을 설명할 수 없음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안한 연구방법론으로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체계적 연구과정을 통해서 가설과 개념을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Lee et al., 2014). 근거이론은 연구자에게 특정한 사회현상에 대해 직관력을 제공하고, 이해도를 높여 인간의 행위 (action) 와 상호작용 (interaction) 에 대한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Strauss and Corbin, 1998; Lee and Kim, 2012). 그리고 이를 통해 특정상황에 대해 이론화가 가능하다 (Stern, 1980). 근거이론은 Glaser and Struss (1967) 가 근거이론의 발견 (The discovery of Graunded Theory) 을 발표한 이후 연구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되었다 (Charmaz, 2006). 논란은 있지만 Strauss and Corbin (1990)이 발전시킨 코딩 방식과 패러다임 분석 방법은 새로운 기법상의 절차로 선호되어 국내․외 경제 및 경영학, 법학, 교육학, 일반사회학, 사회복지학, 행정학, 관광학, 심리과학, 언론학 등 사회과학계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었다.

Kwon (2016) 에 따르면 근거이론은 “경험적 자료를 이론적으로 환원하는 분석 작업”이라는 질적 코딩 방법을 활용하는데, 이러한 코딩을 통해 ‘이론적 개념’과 ‘개념 간 관계’를 포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방법론적으로 첫째, 현상에 대한 인과적 관계의 분석, 둘째, 개념적 속성 분석, 셋째, 사건의 내러티브 구조 분석에 관한 연구에 적합하다. 이러한 연구방법론의 특성은 공동체 연구에 활용가능성이 큰데, 특히 공동체 사례연구는 특정한 현상에 대한 연구로 시간성을 바탕으로 내러티브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주체들의 이해관계와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해 도출되는 개념을 범주화와 구조화 시키는 근거이론의 코딩 분석방법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Lee (2014) 는 도농복합도시를 중심으로 근린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활동 경험 과정을 근거이론으로 분석하여 활동 유형을 도출하였다. Ki et al. (2013) 은 성미산 지역공동체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웰빙 측면에서 근거이론의 패러다임 분석을 통해 공동체 활동을 통해 개인의 웰빙이 커뮤니티 웰빙으로 확장됨을 도출하였다. Kim (2010) 은 고학력 주부들이 자녀 품앗이육아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을 근거이론으로 분석하여 공동체 참여의 사회적 의미와 참여유형을 도출하였다. Cho and Kim (2008)은 농촌마을 공동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간의 갈등문제의 양상과 특성을 규명하는데 근거이론을 활용하였는데, 주민들의 미시적인 시각에서 주민간의 갈등의 요인, 갈등 행위, 갈등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같이 공동체의 특정 사례에 대해 탐색적인 분석을 통해 기존 개념을 바탕으로 양적 분석을 수행하는 계량연구로는 도출하기 개념을 통해 현장을 도출하고, 그 인과관계를 구조화하였다.

최근 공동체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공동체 활동의 지리적 영역이 되는 ‘공간’을 중심으로 한 현상과 요인 분석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근린생활권 공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공동체 활동에 대한 연구를 위해 근거이론방법을 활용하고자 한다. 개방 코딩을 통해 근린생활권 공원을 대상으로 한 공동체 활동의 새로운 개념과 범주를 도출하고, Strauss and Corbin (1990)의 축코딩을 활용하여 각 핵심 범주들을 패러다임 구조에서 연결시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중심현상의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Kim, 2009). 이는 공동체 형성과정을 보는데 효과적이면서 ‘공간’과 ‘공동체 활동’이라는 중심현상에 대해 각 단계별로 핵심요인을 도출하고, 상호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III.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은 지리적으로 금강을 접하고 있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지역 내 시범단지로 2005년 국제공모를 통해 도시 설계가 이루어졌다. 기존 격자형태의 도로망 구조에서 탈피하여 원형지형을 보존하여 녹지중심으로 단지를 배치하였다. 개발 사업은 2007년 착공하여 2011년 12월에 첫입주가 이루어졌다. 첫 마을이라는 별칭을 가진 한솔동은 도시 개발 이후 첫 입주 지역으로 신도시 내 새로운 주민사회가 형성된 지역이다. 초기 이주민들은 행정기관 이전에 따라 수도권에서 이주한 집단과 주변도시에서 이주한 이주민들, 원주민들로 구성되었다2).

본 연구의 대상은 한솔동 근린공원에 위치한 참샘약수터를 중심으로 2013년 4월에 형성된 참샘을 사랑하는 모임 (이하 참사모) 이다. 참사모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출범 이후 새로운 주민사회가 형성될 때 자발적으로 형성된 주민 주도의 자원봉사단체로 한솔동 내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공동체이다. 2017년까지 누적 가입회원은 135명이며, 정회원3)은 25명이다. 공동체 일반회원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고, 정회원은 40–60대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활동 공간은 세종시 한솔동 한솔뜰 근린공원 남단으로 이어지는 산지형 근린공원으로 원형 지형을 보존하여 조성하였다 (Figure 1 참조). 위치는 금강변으로 조성된 여울목 수변공원 내에 있으나, 지형적으로 한솔뜰 근린공원과 연계되어 있고, 면적은 약 4.2ha이다. 이 중 참샘약수터에서 금강변 한솔정까지를 중심으로 공원 내 시설 개선 및 유지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참샘약수터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이전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 나성리 금강변 야산에 위치한 작은 샘으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지역주민들이 사용하였다.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개발로 인해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접근이 통제되고, 복토가 되면서 훼손되어 이용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후 샘을 이용하던 원주민이 주체가 되어 이주민들과 함께 샘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여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드물게 주민 참여 방식으로 2013년 4월 참샘 약수터가 근린공원 내 조성되었다. 조성 이후 참샘 관리를 위해 2013년 8월 참사모가 만들어지고, 공원의 관리 주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3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시행된 공원개선공사는 총 16회로 약수터 시설개선, 공원 내 산책로 정비, 조명시설 개선, 방범 시설 설치, 휴게시설 조성, 진입로 개선 등이 이루어졌다4). 주요 공동체 활동으로는 매주 공원청소, 꽃나무 (1,000그루) 식재, 수목관리, 공원 내 현판 및 조형물 설치 등 공원유지활동 외 마을 행사로 대보름 축제를 주관하고, 그 외 동차원의 다양한 마을 행사에 참여하였다 (Figure 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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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The scope of Chamsamo activities Legend: The scope of Chamsamo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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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The history of Chamsaem restored and Chams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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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방법
1) 인터뷰 대상자 선정 및 조사과정

조사과정은 예비조사, 1차 조사, 2차 조사, 3차 조사로 모두 4단계로 진행하였다5). 연구 초기 단계에서는 공동체 구성원들만 대상으로 설정하였으나, 주요 이해관계자의 진술이 신뢰성과 객관성 확보에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인터뷰 대상을 확대하여 2차, 3차 조사를 진행하였다. 1차 조사를 위해 연구자가 두 달간 매주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였는데, 공동체 대표의 추천을 토대로 공동체 임원진과 월 4회 활동 중 3회 이상 참여하여 활동 참여도가 높은 정회원을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주민과 원주민, 성별, 다양한 연령대의 비율을 고려하였다6). 2차 조사는 1차 조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선별하였고, 이용자는 이용 주민들을 무작위 선정하였다. 3차 조사는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 및 사실 확인을 위해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2013년 8월부터 온라인에 작성된 575건의 공동체 활동 기록 내용을 추가적으로 분석하여 빠진 정보가 없도록 보완하여 진술의 신빙성을 높였다. 단계별 조사내용 및 인터뷰 질문은 Table 1과 같다. 면접은 최소 30분 이상 진행하였고, 주 연구대상인 공동체 구성원의 경우, 평균 2시간 내외로 진행하였다. 질문은 개방적인 형태로 진행하여 연관된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진술을 유도하였다. 그리고 주로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진술의 현장감과 디테일을 높였다. 인터뷰는 피조사자의 동의하에 녹취 후 전사하여 자료로 사용하였다.

Table 1. Interview objects and contents in the survey phase
Interview object Major research contents and interview questions
Person Age/gender Role/occupation Time
Pilot survey leader A 60s/F (native) Chairman, housewife 2′22 Overall activity
1st survey Members (10) A 60s/F (native) Chairman, housewife 2′02 1) What is the reason for restoring Chinam and recreating the park? 2) What is the motivation for forming (or participating) in the organization?
3) What did you do in your organization?
4) What are the difficulties or conflicts in the process?
5) What did you do to overcome it?
B 60s/M (native) Torture, former village head 3′25
C 50s/M (native) Director of landscaping 1′52
D 60s/M (native) Torture, former town mayor 1′14
E 40s/F (incomer) General affairs, worker 1′03
F 60s/M (incomer) 1st team leader, public official 2′34
G 40s/F (incomer) 3nd team leader, worker 1′01
H 70s/F (native) Member, housewife 1′02
I 60s/M (incomer) Member, businessman 45
J 70s/F (incomer) Member, housewife 53
2nd- survey Public agency (3) K 60s/M Former director of the construction bureau 2′48 1) Motivation and support contents of park development
2) Recognition of resident activities in the park
L 50s/F Former officer in charge of the construction bureau 1′15
M 50s/F The chief of Hansol-dong 40
Park users (5) N 40s/M Visitor, bicycle club member 32″ 1) Motivation to use the park and major activities in the park
2) Recognition of resident activity in the park
O 40s/M Resident, public officer 45″
P 70s/M Resident, public officer 31″
Q 70s/M Resident, member who withdrew 58″
R 30s/F Visitor, housewife living in Daejeon 31″
3rd survey Major members A 60s/F (native) Chairman, housewife Check facts and investigate missing parts
B 60s/M (native) Torture, former village head
The log of activities 575 records created online since August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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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료수집과 분석 과정

분석 자료는 인터뷰 자료가 중심이 되었고, 공동체 온라인 카페에 작성된 매주 활동일지를 참고로 활용하였다. 공동체 활동자들의 진술문은 총 37,688 단어이고, 관련기관 진술문은 총 18,110 단어, 이용자는 총 7,543 단어를 수집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진술문은 코딩 과정을 통해 분석되는데, 본 연구에서는 Strauss and Corbin (1990)의 근거이론적 방법을 기본으로 하여 1차 코딩으로 개방코딩, 2차 코딩으로 축코딩을 진행하였다. 특히 축코딩의 패러다임 분석을 통해 공동체 형성과 지속의 과정을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공동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5가지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1차 코딩에서는 연구자의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줄별로 속성과 차원을 뽑아내어 개념화 하였다. 인터뷰 개인별로 속성과 차원을 분석한 후 개념화 하였고, 이를 서로 비교분석하며 서로 중첩되지 않게 개념을 조율하여 범주화하였다. 인터뷰 대상자별로 개별적 분석 이후 대상자간의 유사한 진술문을 그룹화 시켜서 범주화 단계를 재조정하였다. 분석 단계는 속성-차원-개념-하위범주-상위범주 순으로 도출하였다. 개방코딩 분석 과정의 예시로 Table 2는 상위범주 중 하나에 대해 요약하여 기술하였다. 2차 코딩은 축코딩으로 Strauss and Corbin (1990) 패러다임을 따라 원인적 조건, 맥락적 조건, 중심현상,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작용, 결과로 개방코딩에서 분석한 범주를 재구조화 시켰다. 이때 인과관계를 기반으로 구조화된 범주를 통해 공동체 활동 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범주들의 상호적 맥락을 파악하였는데, ‘자원’, ‘지역적 영역 (근린생활권) ’, ‘공동체 역량’, ‘공동체 역할’, ‘공공지원’ 5가지 큰 범주를 도출할 수 있었고, 각 부분에서 공동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 고찰하였다.

Table 2. Open coding example
Statement Properties Dimensions Concept Subcategory Category
In the past, the puddle of Chamsaem (CS) was a ripple, not deep and the water was always overflowing. At that time, five residents in the neighborhood managed it. They did the laundry and they ate it all over long. (H) ․ Form of CS in the past
․ Amount of water in the past
․ Management in the past
․ Using pattern in the past
․ Not deep pools of gourd- shaped
․ Fullness
․ Neighborhood
․ Washing, drinking water, bringing water to the house
Resource utilization and management in past life Everyday resource utilization in the past Recognizing life-friendly resources and various restoration value
I heard there was a leather company over the hill and it was used by many company employees. They tested the water for pollution, but the water quality was so good that the company person drank while taking a walk. (B) ․ Users
․ Causes to manage in the past
․ Management type
․ Using pattern in the past
․ Workers in a nearby leather company
․ Concerns about water pollution
․ Water quality inspection
․ Drinking while walking
Daily recreational use and management of nearby workers
In the summer, I touched the ginseng in the weeds, but the water was very cool. When my generation was young I remembered to drink these fountains. So I thought I should be able to eat this spring water. (A) ․ Status after damage
․ Characteristics of resources
․ Emotional perception
․ Restoration value
․ Water flow between weeds
․ Extremely cool water
․ Coming to mide the springwater used in my childhood
․ Potential for use as drinking water
Expect to use drinking water with good water quality Recognition of the economic value of potable water availability
I thought it would be nice to restore this fountain so that people can drink in the neighboring parks. I thought it would be a great resource for cyclists and strollers, and it would have a great economic impact. (A) ․ Whether drinking water in park
․ Necessity of using resources
․ Application area of CS
․ Restoration value
․ None
․ Very Needed
․ Bicycle road of Geum riverside park, neighborhood park
․ Economic value by drinking water
Water utilization in the park by restoring CS
I asked my husband to find the material so he went to the office and found it. It was recorded in the data that people used the water from the Goryeo period. The people also washed in the ginseng and skin disease was better. And there was a story that people prayed in spring water and gave birth to a son. (A) ․ How to verify restoration value
․ How to collect historical data
․ Historical origin of CS use
․ Past usage
․ Historical data collection
․ Survey from the county
․ Since the Koryeo period
․ Treatment for dermatitis, praying for the birth of a son
Historical records used by residents for a long time Recognizing the historical values of CS
Sun said if the spring was restored, it would be good for other residents to use it together. He said that if people drank water together, they would get acquainted. I kept listening to his thoughts, so I had the same idea, and later I tried to restore it with faith. (B) ․ Factors that changed the will
․ Social expectation factor of restoration
․Inspired by the proposer's persuasion
․Forming intimacy while people are used with CS
CS restoration expected to create intimacy among residents Recognition of social value of CS rest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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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연구 결과 및 고찰

1. 참사모 공동체 형성 및 활동과정에 대한 분석

개방코딩을 통해 ‘참샘 활용 유래시기’, ‘훼손 상태’ 등 총 689개의 속성과 ‘고려시대’, ‘복토 후 펜스 설치’ 등 694개의 차원 도출하였고, ‘도시개발로 이용 제한’, ‘계획단계 무관심으로 원형훼손’ 등 195 개념을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111개의 하위범주를 도출하였고, 이를 범주화 시켜 ‘생활밀착형 지원의 발굴 및 복원 가치 인식’ 등 28개의 상위 범주 도출하였다. 이를 중심 현상과 관련되는 범주들을 시간 흐름에 따라 진행하여 축코딩의 패러다임 모형에 근거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동체 활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파악하여 공동체 활동 과정을 5단계로 도출하였고, Figure 3과 같이 구조화하였다. 본 연구에서 공동체의 활동과정을 자원 발굴 및 주민 네트워크 (도입단계: 원인적 조건) - 참샘 조성 및 참사모 형성 (형성단계: 중심현상) - 근린지역사회의 관심 확대와 공동체와 공공부문간의 신뢰형성 (확장단계: 맥락적 중재적 조건) - 공동체 활동의 갈등과 조율 (갈등/조율단계: 작용/상호작용)- 공동체 안정화와 이용자 중심의 공원조성 (성숙단계: 결과) 로 분석하였다.

jkila-46-2-37-g3
Figure 3. Activity process and key factors of Chamsamo using axis coding
Download Original Figure
1) 도입단계: 자원 발굴 및 주민 네트워크

공동체 활동의 도입단계로 ‘생활밀착형 자원의 발굴 및 복원가치 인식’, ‘원주민 리더의 복원 노력과 네트워크 확대’, ‘자연친화적 도시계획 실현 속 자원 훼손’, ‘공공의 반대 속 공공지원자 등장’의 핵심 범주를 도출하였다. 대상지역은 계획 측면에서 도시개발을 통해 원형지형 보존방식으로 친환경적 주거지 개발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자원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참샘이 공원계획에 반영되지 못하고, 주민들의 복원 청원에 대해 사업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항으로 무시하는 하향식 계획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자원 복원 노력을 가능하게 한 주요 요인은 생활밀착형의 자원의 특성과 주민 네크워크 확대이다. 핵심자원 측면에서 참샘은 오랫동안 인간의 이용 활동이 결합된 자원으로서 강한 애착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복원 가치를 인식하였다. 주민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근린생활권을 바탕으로 원주민 리더들 간의 네트워크 확대로 복원 노력이 지속화, 정교화 되었고, 이 과정에서 주민 참여에 기반한 모범적인 커뮤니티 조성에 대한 의지를 가진 공공부문의 기관관리자가 등장함으로써 참샘 복원이 추진되게 된다.

2) 형성단계: 참샘 조성 및 참사모 형성

공동체의 형성 단계로 ‘주민 주도의 참샘 조성 및 공원 가꾸기’와 ‘참사모 참여를 통한 주민 자발적 관리’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주민 주도로 참샘이 조성되고, 이는 주민들에게 강한 애착감을 형성시켜 참사모라는 공원관리 봉사 목적의 공동체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공원 내 공동체의 형성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공원 가꾸기를 가능하게 하였다.

3) 확장단계: 근린 지역사회의 관심 확대와 공동체-공공부문간 신뢰형성

공동체 확장 단계는 공동체 활동이 강화되고 확장되는 외부적 조건에 해당하는 단계이다. 본 단계에서는 ‘생활권에 기반 한 주민들의 관심과 호의적 참여’, ‘근린지역으로 활동영역 확장’, ‘공공부문의 미흡한 공원관리와 제한적 지원’, ‘자원의 다양한 혜택에 대한 가치 인식’, ‘주요 활동자의 높은 역량’, ‘공공부문의 주민활동 긍정적 허용 및 신뢰’라는 핵심 범주를 도출하였다. 근린 생활권이라는 지역적인 영역은 공동체 활동을 강화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는데, 자원의 혜택을 기반으로 공통의 일상 공간을 공유하는 주민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호의적 참여가 가능하였고, 동시에 공동체 활동이 지역사회로 확장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공공부문에서 공원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청소도구 지원 등의 일부 제한적인 지원만 이루어진 점은 주요 활동자의 노동량 증가 및 사업추진 역량으로 공공의 관리 공백을 대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한편, 주민들의 헌신적인 활동을 통해 공공부문은 주민활동을 긍정적으로 허용하였고, 신뢰관계가 형성되면서 공동체 활동이 확장되었다.

4) 갈등/조율단계: 공동체 활동의 갈등과 조율

본 단계에서는 공동체 활동의 전개에 따라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였고, 이를 조율하는 노력이 상호 순환적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갈등 부분에서는 ‘공원관리를 위한 주민 노동력 부담’,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같은 공동체 역량 및 공공지원 측면에서의 부담과 ‘활동과정의 의사결정 갈등’, ‘시설 시공과정에서의 갈등’, ‘공원이용자의 공중도덕 문제’와 같은 공동체 역할 측면의 핵심 범주가 나타났다. 공공부문의 공원관리 부족과 제한적인 지원은 주민들에게 공원관리의 부담감을 가중시켰는데, 특히 노동부분에서의 부담은 육체노동이 익숙하지 않은 도시이주자들의 참여도를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재정의 부담은 회비 등 개인 지출 부담으로 작용해 돈을 내고 노동을 한다는 부정적 인식을 야기하였다. 공동체 활동의 역할 측면에서 주체간의 갈등이 야기되었는데, 특히 공동체 내부적으로 전통기반과 도시기반의 각기 다른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의사소통에서 갈등이 야기되었다. 이는 공동체 참여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반면, 공원 이용자들의 비매너 행위에 대한 공동체와 이용자들 간 갈등, 공동체의 시설 점유에 대한 주민 불만이나 공원 시설 개선 과정에서 형식적으로 진행하려는 업자 및 실무자들과의 갈등은 서로간의 이해를 높이고, 보다 나은 공원 환경을 만드는데 긍 정적인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리고 공동체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율 노력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된 범주로 ‘일상적 공원 가꾸기’, ‘공원 관리 노동의 효율화’, ‘주민 주도 공원 시설 개선’, ‘자체 모니터링 및 외부 인정’, ‘솔선수범의 신뢰감 형성’, ‘구성원 간 일상적 친밀감 형성’이다. 공동체는 공동체의 역량 측면에서 공원 가꾸기를 일상화 하고, 노동을 효율화하며, 지속적인 공원시설 개선을 진행하였다. 또한 공동체 역할 측면에서 솔선수범의 활동을 바탕으로 온라인의 활동기록 게시 및 이용자 설문을 통해 이용자와 신뢰감을 형성하고, 외부 인정을 통해 공공부문과의 신뢰감을 형성하였는데, 이는 공동체 내부적으로 강한 성취감과 사명감의 형태로 역량화되었다. 그리고 공동의 생활권 공유를 통해 구성원간의 일상적 친밀감이 형성되어 결속력이 강화되었다.

5) 성숙단계: 공동체 안정화와 이용자 중심 공원 조성

성숙단계에서는 ‘이용자 중심공원 조성’, ‘주민리더로서 공동체 리더십 강화’, ‘참여도 저하 속 공동체 활동 안정화’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공동체 활동으로 공원은 이용자 중심 공원으로 재 조성되었고, 이용이 활성화되었다. 공동체는 역할 측면에서 공원을 관리하는 지역사회의 주민 리더로서 리더십이 강화되었고, 공동체 역량 측면에서 참여도는 저하되었지만, 공동체 활동은 안정화되고 있다. 하지만 두 요인 모두 현 상태에서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적절한 지원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 공동체 활동에서의 핵심 요인 고찰

본 연구에서는 각 범주들의 시간적 흐름을 바탕으로 각 범주간의 상호성을 중심으로 구조화하였다. 각 범주들은 과정에 따라 공동체의 형성과 활동이 어떤 범주와 상호작용하는지를 파악하였고, Figure 3과 같이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근린 생활권 공원의 공동체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자원, 지역, 역할, 역량, 공공지원 5가지 측면에 나누어 핵심 범주로 고찰하였다.

1) 생활 밀착형 자원
① 주민 일상에서 이용되고 경험해 온 지역자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을 발굴하여 공원을 조성하는데 있어 ‘참샘’이라는 독특한 자원의 성격이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참샘은 자연발생적인 샘물로 오랜 시간동안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긴밀하게 결합해 이용되어 온 특성을 가지고 있다. 관련된 진술문은 다음과 같다. “예전에는 샘 웅덩이가 바가지 모양이고 물이 항상 철철 넘쳤어요 (H). 동네 주민들이 빨래도 하고, 지게로 떠다 먹으며 관리했다고 해요 (C).”, “잡초 속에서 흐르는 참샘을 만졌는데 한여름에도 굉장히 시원했어요. 어릴 때 먹던 샘물이 기억났어요 (A).” 이 같이 실제 과거 이용뿐만 아니라,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경험에 기반한 정서적 인식 역시 자원에 대한 애착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이러한 자원의 특성은 참샘 조성 이후 공동체 활동에서도 직접적이고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는데, “우리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은 물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물이 계속 나오는 한 계속 관리해야한다는 사명감 같은 게 있어요 (F).”의 진술문과 같이 ‘물’이 가지는 일상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자원 특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② 일상 속 다양한 혜택의 제공

공동체 구성원들은 참샘 자원에 대해 물이라는 자원적 가치와 함께 이용하는 사회적 가치, 식수 활용의 경제적 가치, 전통 지리적 가치, 신앙적 가치 등 가치를 다원적으로 인식하고, 서로 공유하고 있었다. “여름에는 김치냉장고에 쟁여두고 마셔요 (E).”, “이용하는 사람 세어보니 한 달에 몇 천 만원의 가치가 있었어요 (B).”, 키우던 자라가 죽어가고 있었는데, 이 물 덕분에 살아났어요 (J).”, “참샘을 위해 애써서 아들이 행정고시에 합격했다고 생각해요 (H).”의 진술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일상에서 주민들은 다양한 혜택에 기반하여 자원의 가치를 인식 하였다. 이러한 가치는 자원의 매력을 크게 높여 공동체 활동의 중요한 동기로 작용하였다. 또한 “참샘이 없으면 여기 공원 만드는게 의미가 없어요. 이게 있으니 사람들도 많이 오는 거지요 (C).”와 같이 자원이 주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강한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인식하였다.

2) 공통의 일상 공간 공유와 확장
① 다수 커넥터들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

근린생활권이라는 거주지를 중심으로 일상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주민사회에서 다양한 커넥터 (Connector) 들의 네트워크가 초기 참샘의 복원 단계부터 이루어졌고, 이후 공동체 활동에서도 영향을 주었다. 관련 진술문으로 “내가 첫 마을 주부 모니터단 회장이니깐 참샘을 살릴 수 있다고 자꾸 만나자고 했어요 (A).”와 같이 초기단계부터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원주민협의회 부회장, 주부 모니터단 회장, 전 이장, 동장, 목사 등 다양한 지역 리더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공공부문과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했고, 주민 주도로 참샘이 조성될 수 있었다. 또한 “아는 사람이 말해서 참샘 조성되는 거 알고 있었고, 관심 있게 보다가 참사모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가입했지요 (D).”처럼 이러한 과정이 지속적으로 주민 사회에 노출되면서 주민의 꾸준한 참여를 유도하였다. 공동체 형성 이후 새로운 커넥터들의 공동체 유입과 공동체 활동을 통한 새로운 커넥터의 형성을 통해 네트워크가 확대되었고, 이는 주민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였다.

② 공통의 생활권에 기반한 연대의식

‘우리 마을’이라는 공통의 생활권에 기반한 연대 의식은 공동체 활동에 있어 호의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마을 내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공간에 대해 주민이 스스로 활동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연대의식은 더욱 강화되었다. 이러한 연대의식은 주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하였고, 이는 직간접적인 참여 확대로 이어졌다. “한솔정 현판을 새기는데, 글을 써줄 분이 없는 거예요. 마을사람 중에 수소문했는데 마을 일이니깐 흔쾌히 써주셨어요 (A).”,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우리 활동을 보고 참여하면서 회원들이 계속 늘었어요 (B).”와 같이 우리 동네 또는 마을 일이라는 공통의 생활권에 기반한 연대인식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재능 기부나 호의적인 공동체 활동 참여가 이루어졌다.

③ 지역사회로의 활동 영역 확장

참샘과 공원을 중심으로 한 활동은 근린 생활권 내 지역으로 그 관심과 활동이 확장되었는데, 이는 다시 공동체 활동의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관련된 진술문은 다음과 같다. “해돋이 행사도 하고, 대보름 행사도 우리가 해요. 한솔동 체육대회 때 부침개도 부치고 했는데 거기서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자부심도 느껴요 (J).”, “첫 마을 공동체 벼룩시장에도 참여해요. 참여하는게 도와주는 거니까요 (A).”와 같이 다양한 지역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이 과정에서 활동의 영역이 확장되었다. 이러한 활동의 확장은 공동체 활동을 지속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④ 공통의 일상생활에 근거한 친밀감

참사모 구성원들은 초기 이주생활, 봉사활동, 농사활동 등 공통된 생활에 기반하여 친밀감이 형성되었다. “여기서 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졌어요. 그러면서 신도시 생활 적응할 수 있었어요 (G).”, “여기 오는 사람들은 봉사하러왔다는 동질성이 있어 좋은 인상으로 만나요 (I).”, “작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여기 어르신들한테 많이 물어봐요 (E).”와 같이 세종시에서 힘든 초기 이주 생활을 함께 해왔다는 유대감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일상에서의 봉사활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농사활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서로 친밀감이 형성되었다.

3) 일상의 한 부분으로서의 공원관리
① 일상에서의 쾌적한 공원관리

공동체 구성원들은 공원의 쾌적한 환경유지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았는데, 이는 일상생활에서 공원관리에 깊이 관여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여길 지나갈 때마다 더러워졌을까 봐 걱정이에요 (F).”, “얼마나 더러운지 보려고 주말 전 목요일쯤 퇴근길에 한번 와봐요 (C).”, “저녁에 운동하러 나오면 이걸 안 치웠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싶어요 (I).”와 같이 일상 내 자주 이용하는 공간으로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 유지에 대한 인식이 강하였다. 공동체 활동이 월 1회에서 주 1회 조별 활동으로 강화될 수 있었던 것도 쾌적한 공원 환경 유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쾌적한 환경 유지에 대한 강한 인식은 지속적으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② 공원 내 주민의 활동영역 확대

공동체의 활동은 공원의 청결뿐 아니라, 수목 관리, 가드닝 활동, 예술 활동으로까지 확대되었다. 관련된 진술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 회원 중에 목공예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여기 조각을 했어요 (C).”, “예전에 나무가 빽빽해서 답답했는데, 꽃나무를 심을 목표를 세웠어요. 식목일 날 주민들이랑 천 그루를 함께 심었어요 (A).” 이와 같이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공원 내 공간을 적극적으로 가꾸었다. 또한, 불편하거나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공원을 개선해 나갔는데, 공사 진행 시 참관하여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추가 공사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적극성은 “참샘을 대대로 이어갈 건데 공사할 때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A).”, “가꾸면서 더 멋진 공원이 되어서 뿌듯해지지요 (B).”의 진술문과 같이 생활 속에서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으로서 직접 가꾸면서 강한 애착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③ 공원관리 노동의 효율화

공원관리는 현실적으로 노동의 부담이 높아 참여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활동 초기 제초 및 청소 등의 관리 활동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노동이 익숙하지 않은 도시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관련된 진술문은 다음과 같다. “여름이 되면 풀이 엄청 자라요. 그걸 처음엔 손으로 다 뽑았어요.”, “저 수로에 원래 흰 돌로 깔려 있었는데, 어르신들은 이걸 쭈그리고 닦는 게 너무 힘들어요. 우둘투둘한 면이라 여러 번 솔질을 하는데 여럿이 한 시간 넘게 해도 다 못 닦아요 (G).”, “힘든 일을 안 해 본 사람은 이게 너무 힘든 일이라 몇 번 나오시다가 안 나와요 (A).”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조경관리전문가의 재능기부를 이끌어내어 기계화하였고, 수로를 관리에 용이한 형태로 교체하였다. 이러한 노동 효율화 노력은 활동의 부담을 덜고, 공동체 활동의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지금은 작업 형태가 쉬워졌어요. 일이 훨씬 줄어서 할 만해요 (F).”

④ 주요 활동자 (원주민) 들의 공원관리 역량

공동체 활동은 장년층의 원주민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할뿐 아니라, 전통적 공동체 활동, 농사일, 마을 내 소규모 개발 등의 경험이 풍부하였다. 이러한 개인적 역량이 노동 기반의 공원관리 봉사활동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관련된 진술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고된 농사일도 해봤고, 마을행사도 많이 해봐서 이런 일이 무섭지 않아요.”, “전에 이장을 오래해서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를 잘 알아요.” 또한 이러한 역량은 원주민들이 새로운 도시에서 주민 리더로 성장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참샘은 원주민들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거예요. 이주한 우리는 이런 자원이 있는 줄도 몰랐고 이렇게 꾸준히 관리할 엄두도 못 냈을 거예요 (O).”

4) 주도적 공원관리 활동을 통해 주민과 공공부문을 연결하는 공동체의 리더십
① 주민 주도적 공원 조성과정에서 형성된 강한 애착감

주민 주도로 공원 내 참샘, 정자, 산책로 등이 조성되면서 개인적 정성이 투영된 공공 공간에 대해 애착감이 크게 형성되었다. “우리가 정말 힘들게 계속 요구를 해서 만들었는데, 우리가 관리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참사모가 만들어졌어요 (A).”와 같이 조성과정의 주도성은 공간에 대해 강한 애착을 형성하고, 이는 주인의식으로 발전되어 자발적인 관리를 위한 주민 조직 형성으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조성과정에서의 주민 참여가 중요하나, 얼마나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지가 애착형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참샘의 사례는 자원 발굴부터 주민이 주도하였고, 초기 관계기관의 반대를 스스로 극복해 나가면서 높은 수준의 애착감이 형성될 수 있었다.

② 공공부문 (행정기관) 과 신뢰 관계 형성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공원 시설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동시에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진행하면서 관련 기관과 신뢰 관계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관계 형성은 공동체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속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우리가 이렇게 하니깐 (전) 청장님도 좋으셔서 뭐든 오케이 해줘요 (J).”, “문제점이 보일 때마다 직접 동장한테 찾아가 이야기하고 있어요. 주민들이 나서서 하니깐 관심을 가지고 듣고 도와주려고 해요 (B).”, “동이 관리주체이지만, 참사모가 자발적으로 많은 활동을 해 필요할 때 함께 논의합니다 (M).” 솔선수범의 자발적인 활동 과정에서 형성된 행정기관과의 신뢰관계는 공동체가 공원관리에 있어 주민의 대표자로서 관계기관과 협의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였다. 이러한 역할은 공동체의 공원 환경 개선 활동의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③ 공동체 활동에 대한 이용 주민들의 긍정적 인식

공동체는 공원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청소와 수목 관리를 매주 진행하면서 공공부문의 관리 역할을 대신 수행하였다. 공동체의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공원 청결 활동 외 상시적인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활동 (기부함, 나눔 상자 비치) 을 통해서도 이용 주민들은 공동체의 관리활동을 인지하였다. 관련 진술문으로 다음과 같다. “여기는 다른 곳이랑 달라요. 계속 관리하는 주민들이 있어요 (O).”, “참사모가 고생을 많이 해요. 참여는 못하지만 돈이라도 기부해서 도우려고 해요 (P).”, “옛날엔 주말마다 오면 쓰레기 산더미였어요. 우리가 관리하면서 사람들도 점점 깨끗하게 이용하는 것 같아요. 뿌듯해요 (C).” 이러한 활동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계도가 행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청결하게 이용하고, 주민활동에 참여하는 자발적인 행위를 이끌어냈다. 이와 같이 공동체 활동은 주민들의 공중도덕 의식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주민 의식의 변화는 공동체 참여자들이 활동을 지속하는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④ 공원 관리활동의 자체 모니터링과 외부의 인정

참사모는 공원이라는 공공공간을 대상으로 공동체 활동을 진행하면서 주민과 공공의 이해관계자들을 의식하였고, 공동체 스스로의 활동에 대한 의의와 대표성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였다. 대표적으로 활동 기록을 온라인에 게시하였고, 이용자 설문을 통해 활동의 효과를 스스로 입증하였다. 또한 활동 발표회를 통해 평가 받고, 외부 수상을 통해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된 진술문은 다음과 같다. “설문을 하니 만족도가 90프로가 넘어요. 자부심을 느꼈어요 (J).”, “하루에 이용객도 엄청났어. 뿌듯하고 관리를 계속 해야겠다 생각했어 (B).”, “수익은 없지만 봉사 잘했다고 상을 많이 탔었어. 고생해도 뿌듯해 (A).”와 같이 활동에 대한 사명감이 커지고, 지속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동력이 되었다.

5) 공공부문의 역할과 지원
① 도시계획을 통한 자연친화 도시 조성 실현

대상지역인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은 행정중심복합중심도시의 시범생활권으로 도시계획 측면에서 원형지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보행이 중심이 되는 자연친화적 방식이 적용되었다. 이 과정에서 원형지형 보존이 설계 요소로 적용되었고, 참샘이 포함된 언덕의 원형이 보존되었다. 자원에 대한 발굴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기존의 자연자원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는 계획목표를 통해 가치 있는 자원의 보존이 가능하였고, 이후 발굴을 위한 물리적 조건이 충족되었다. 다음 진술문에서와 같이 주민 역시 이에 대해 인식하고, 이러한 계획수법에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원래 산 지형을 놔두고 도시를 만들어서 다행이에요. 다 밀어버렸으면 지금의 참샘이나 참사모는 없었을 거예요 (F).”

② 관리자의 주민 주도형 커뮤니티 공간 조성 의지

행정중심복합도시 입주 초기 도시형성 단계에서 행정기관의 담당 관리자는 좋은 커뮤니티 형성에 대한 의지가 강하였다. 이를 위해 주민 소통창구로서 주민조직을 운영하였고, 주민 센터 등 도시설계에서 공식적으로 조성되는 커뮤니티 공간 외에 주민과 함께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리자의 의지는 참샘 복원을 진행하던 주민들의 갈망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7). 행정적으로 참샘 복원사업 수행이 어려웠던 당시, 관리자가 적극적 의지로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주민 참여적 개발이 부재한 대규모 도시개발의 시스템 안에서 관리자의 의지는 사업추진 여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참샘 복원을 구현하는데 행정적으로 행복청 예산을 쓸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좋은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필요한 사업이라 판단하고 밀어붙였어요. 사업계획에 없는 사안이라 개인적으로 LH에 10번은 더 요청해서 어렵게 진행했어요 (K).”

③ 주민 주도 관리활동 허용

참샘 조성 이후 공동체가 형성된 직접적인 원인은 공공에 의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도시개발 초기단계로 사업진행기관과 관리기관이 분리되어 관리 주체가 모호하였다. 식수용 시설의 특성상 체계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였고, 자연형 공원의 특성상 제초작업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었지만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공공부문의 관리 인식과 역량 부족은 주민들에게 자발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갖게 하였다. 공공의 관리 부족은 대부분의 공원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참샘의 경우에는 공공부문에서 주민 주도 관리를 긍정적으로 허용하였다. 다음 진술문과 같이 주민들의 시설개선 요구, 수목관리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허용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하였다. “참샘 조성하고 우리가 관리하겠다고 하니 관에서 필요한 거 이야기하라고 하고 점심도 한 번씩 사줬어요. 우리가 꽃밭을 조성한 것도 관에서 흔쾌히 허락하니 할 수 있었어요 (A).”

④ 공동체의 공원관리 활동에 대한 제한적 지원

본 요인은 공동체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공동체 초기 활동 단계에서는 공공부문의 지원 범위와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공동체 구성원의 개인적 지출이 컸다. 이후 청소 도구 지원 등 공동체 활동에 직접적인 지원이 일부 이루어졌고, 봉사활동 지원시스템을 통해 봉사시간 적립 등 일부 혜택이 지원되었다. 하지만 이는 주민의 봉사활동 차원에 대한 지원으로 공공관리 시스템 내의 지원은 아니었다. 따라서 공원관리 주체로서 공동체 활동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이나 교육 지원, 관리활동을 위한 재정지원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러한 점은 공공부문의 공원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주민 활동에 지나치게 기대하고 의존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공원관리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노동 부담을 높이고, 활동에 필요한 재원 부족 문제, 의사소통 문제를 야기하는 등 주민들의 부담을 전반적으로 가중시켜 공동체 참여 저하로 이어졌다.

V. 결론

공공부문 주도의 공원 운영 및 관리는 효율성뿐만 아니라, 공원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를 확장해 나가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근린 생활권 공원은 보행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주민 중심의 공동체 활동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크다. 본 연구는 세종시 한솔동의 ‘참샘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공동체 활동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존 근린공원 내의 자원을 발굴해 주민 주도로 공원을 개선하고 공동체 형성을 통해 자발적인 공원 유지 관리가 가능한 것을 확인하였다. 공원 내에서 주민 주도적인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있어 자원, 지역영역, 공원관리역량, 공동체 역할, 공공지원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발견하였다. 첫째, 주민에 의해 공원 내 ‘참샘’과 같은 생활 밀착형 자원의 발굴이 중요하였다. 지속적인 인간 활동이 결합된 자원은 주민에게 다양한 해택을 제공한다. 이는 강한 애착을 형성시켜 공원 내 매력적인 자원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체 활동을 유도하였다. 둘째, 공동체 활동이 근린생활권이라는 주민들의 일상 공간이 공유되는 영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활동자들의 네트워크가 확장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주민의 관심과 호의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공동체 활동의 지역적 확장도 이끌어냈다. 셋째, 공원이용이 일상의 부분으로 결합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항시 쾌적한 공원관리가 가능하였다. 주민들의 재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고된 노동을 지속적으로 효율화하였다. 넷째, 공동체가 공원관리기관인 공공부문과 이용자집단인 주민들을 연결하는 중간자적 리더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사명감이 형성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공원의 실질적인 관리주체로 발전할 수 있었다. 다섯째, 지속적인 주민 활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계획, 운영 측면에서 공동체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 기반한 지원이 요구되었다.

근린공원 내 공동체 활동은 관의 입장에서는 공원의 유지관리 비용을 절약하고, 이용자 중심으로 공원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주민의 입장에서는 같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리로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쾌적한 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핵심 자원 (참샘) 을 중심으로 공원에 대한 애착과 매력도도 높일 수 있다. 양호한 유지 관리, 매력적인 자원, 주민의 개방적 참여가 담보되는 공원은 ‘녹색 자석’으로 주민 이용을 활성화 시키고 (Gobster, 1998; Kaźmierczak, 2013), 사회적 상호 작용을 촉진한다 (Gehl, 1987; Huang, 2006).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이미 조성된 생활권 근린공원에 대한 주민 참여적 리모델링과 관리방안에 있어 시사하는 점이 크고, 도시 공원 일몰제로 미개발된 주거지 인근지역의 자연형 생활권 근린공원의 개발에 대해서도 적용 가능하다.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공원화 노력을 유도하고, 향후 유지관리 측면에서의 공공 부문의 예산을 최소화 하면서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어 공원의 재조성과 관리가 가능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적극적이고 적절한 지원이 요구된다. 본 사례에서도 지적되었듯이 공공의 지원을 통해 주민의 의지가 현실화되어 활동이 확산될 수 있었고,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적절한 공공부문의 지원과 주민의 참여를 위해서는 공공의 주민참여형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최근 주민참여형 형태의 공원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후 관리 단계에서는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지 못하는데, 주민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샘의 사례에서는 공원에 대한 관리 권한 부여, 조직운영 컨설팅, 관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활동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공공의 지원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 과정에서 끊임없이 갈등이 발생하고, 이러한 갈등은 공동체 활동 지속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지속적인 주민활동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민 주도의 활동을 공공부문의 공원관리 시스템 안에 포함시켜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연구방법론 측면에서 대표적인 질적 연구 방법인 근거이론을 활용하였는데, 세종시 참샘을 사랑하는 모임 사례를 미시적인 측면에서 탐색적이고 구조적으로 분석하여 기존 계량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의의가 있다. 근린공원 내에서 이루어진 공동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각적인 요인을 사용자인 주민입장에서 요인을 도출하였고, 다양한 범주간의 상호관계를 구조화하는 과정을 통해 핵심 요인을 보다 설득력 있게 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일 사례로 일반화를 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향후 다양한 형태의 공원에 대한 공동체 연구가 이루어져서 주민 주도적인 공원 관리를 유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학문적 시사점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Notes

근린주구이론에서는 800m, TOD 이론에서는 600m, 단계구성론의 근린지구는 1,000m로 대략 600m에서 1,000m를 도보권으로 간주하고 있다.

2017년 10월 기준으로 한솔동 인구는 20,173명이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원주민이 8.3%이며, 91.7%가 외부 이주민이다. 이중 수도권에서 이주한 주민이 28.34%, 주변도시에서 이주한 주민이 58.9%이다 (세종시 통계http://www.sejong.go.kr/stat.do, 세종시 통계연보 2014, 2016, 사회조사보고서 2014 참조).

참사모 조직은 정회원과 일반회원으로 구분되는데, 정회원은 월 회비 납부와 함께 참샘 약수터 봉사 활동을 하는 자이며, 일반회원은 월 회비를 내지 않고 참샘 약수터 봉사활동만을 하는 자 또는 봉사활동은 하지 않고 후원금이나 후원물품만을 기증하는 자로 참사모 정관에 구분되어 있다.

시설 개선공사 내역: 13.8.10 약수시설 개선 (LH), 13.9.17 오솔길언덕 계단공사 (LH), 13.9.24 참샘 주변 가로등, 정원등 공사 (LH), 14.3.27 청소도구함 설치 (LH), 14.3.27 참샘 울타리 설치 (LH), 14.5.10 어울림길 (금강) 연결 계단공사 (LH), 14.7.31 산책로 가로등관로공사 (한솔동), 14.8.9 한솔정 (자) 조성 (LH), 15.10.31 오솔길언덕 계단 재조성 (LH), 15.11.24 참샘 진입로 및 계단보수공사 (한솔동), 15.12.19 CCTV 설치공사 (LH), 16.6.21 청소도구함 설치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사업비), 16.10.27 참샘정 (자), 벤치 조성 (한솔동), 17.5.31 약수터 수로 재정비 (한솔동), 17.6.9 휴식공간 데크 설치 (한솔동), 17.6.9 정자진입로 재정비 (한솔동)

예비조사는 2017년 5월 17일 참사모 회장이 근무하는 한솔동 자원봉사센터 사무실에서 2시간 22분에 걸쳐 진행하였다. 1차 조사는 2017년 6월부터 7월 간 총 10회 (6월 3일 (A, B), 10일 (D, J), 13일 (F), 17일 (E, G), 28일 (C), 7월 8일 (I), 15일 (H)) 에 걸쳐 주로 공원 내에서 진행하였다 (F는 직장을 방문해 진행함). 2차 조사는 관계자들은 해당 직장에서 대면 인터뷰 또는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K는 7월 5일 해당 직장, M은 10월 5일 전화인터뷰) 이용자들은 2017년 6월 28일 (Q),7월 8일 (N, O), 7월 15일 (P, R) 에 진행하였다. 3차 조사는 추가 조사로 참사모 회장 및 고문에게 현장 1차 (8월 12일) 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차 인터뷰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남녀 각각 5명, 이주민과 원주민 각각 5명, 연령대는 40대 2명, 50대 1명, 60대 5명, 70대 2명으로 구성된다.

신도시개발 사업 특성상 계획단계에서 실제적인 주민들의 참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이주 이후에도 기 수립된 사업계획 이외의 주민의 제안을 반영한 추가적인 개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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