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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내 작가 정원 식재 경향 연구

정봄비*, 최정민**
Bom-Bee Jung*, Jung-Mean Choi**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순천대학교 대학원 산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 박사수료
**순천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 교수
*Ph.D. Candidate, Dept. of Forest Resources․Landscape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Sunchon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Dept. of Forest Resources·Landscape Architectur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본 논문은 순천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논문『순천만국가정원의 작가 정원 초화류 식재경향』을 수정, 보완, 발전 시킨 것임.

Corresponding author: Jung-Mean Choi, Professor, Dept. of Forest Resources․Landscape Architectur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Sunchon, Jeonnam Province, 57922, Korea, Tel.: +82-61-750-3874, E-mail: jmchoi@s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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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Feb 08, 2021; Revised: Feb 17, 2021; Accepted: Feb 17, 2021

Published Online: Feb 28, 2021

국문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순천만국가정원 내 작가 정원의 식재 사례 분석을 통해 식재 설계의 경향성을 발견하여 향후 정원 식재 설계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목 위주의 식재 관행이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후박나무, 스트로브잣나무와 같이 크게 자라는 교목 식재는 정원의 규모(150~390m2)를 압도하고 있었다. 둘째, 수종 선정은 수목의 생리·생태적 조건을 우선으로 고려하기보다 작가의 의도나 장식적 효과를 우선 고려하여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셋째, 초본류 가운데는 다년생 초화류의 식재 비율이 가장 높았다. 넷째, 개화기로 분류한 초화류는 여름꽃 식물이 가장 많았고, 봄, 가을, 겨울 순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초화류의 화색은 황색, 백색, 청색, 적색 계열 순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초장은 중 초장(20~60cm)의 초본류(47.4%)가 가장 많이 식재되었다. 일곱째, 정원의 골격을 형성하는 구조적 식물은 주로 목본식물에 의존하고, 초점 식물은 주로 상록수를 활용하였으며, 중간 식물은 초본류를 주로 식재하였다.

위와 같은 연구의 결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입 수종은 작가의 의도뿐만 아니라 대상지의 물리적·생태적 조건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선정해야 정원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둘째, 정원의 초점 식물, 중간 식물, 지피 식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초본류를 적극 식재하여 목본 중심의 식재 관행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겨울 경관을 고려하여 화색뿐만 아니라 열매나 줄기 등의 특징을 활용한 초본류 식재가 고려되어야 한다. 넷째, 청색 계열, 흑색 계열의 초화류는 소량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나타내므로 적극적인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 다섯째, 식물의 개체적 특성을 반영한 초본류 식재 설계를 위해서는, 목본 식재 설계와 같이, 개체를 독립적으로 표기하는 방식의 디자인이 고려되어야 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eal the tendency of planting design through the analysis of the planting of designer's gardens in the Suncheon Bay National Garden and to derive implications for future garden planting design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 that the practice of tree-based planting is still valid. Large growing trees such as ‘Pinus densiflrora’, ‘Celtis sinensis’, ‘Zelkova serrata’, ‘Machilus thunbergii’, ‘Pinus strobus’ overwhelmed the size of the designer's garden(150 to 390m2). Second, the selection of trees tended to be made considering the designer's intention and the decorative effects rather than by considering the physiological and ecological conditions of the site. Third, among the herbaceous, the rate of the planting of perennials was high. Fourth, the flowering period of planted herbaceous was the most common in summer, followed by spring, fall, and winter. Fifth, the frequency color of the planted herbaceous was the most common in summer, followed by spring, fall, and winter. Fifth, in terms of flower color frequency, the most common was the yellow-series, followed by red-series, blue-series Sixth, average height herbaceous plants(20~60cm) were planted the most(47.4%). Seventh, structural plants that determined the garden's framework depended on trees, and the focal plants mainly utilized were evergreen trees, and the midrange plants were the planted herbaceous plants. The implications derived from the above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o ensure the garden’s quality and sustainability, the selection of trees should be carefully considered, not considering only the artist's intention but also taking into account the physical and ecological conditions. Second, herbaceous plants can be used in various ways― the garden's focal plants, midrange plants, and ground covers, so more active herbaceous planting needs to be considered. Third, in consideration of the winter landscape, herbaceous planting using characteristics, such as fruits and stems, as well as flower colors should be considered. Fourth, blue and black color herbaceous plants have a noticeable effect even in a small amount, so it is necessary to plant them actively. Fifth, for the design of herbaceous planting, where the individual property of plants can be expressed, the design method should be considered.

Keywords: 작가 의도; 수종 선정; 개화기; 화색; 식물의; 역할
Keywords: Designer’s Intention; Selection of Plants; Blossoming Season; Flower Color; Role of Plants

Ⅰ. 서론

1. 연구 목적

국가정원이나 지방정원이 지방정부의 정책 목표가 되고 있다. 국가정원 1호로 순천만국가정원이 지정되고,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이 국가정원 2호로 지정(2019)되었다. 구례 지리산숲정원, 화순 고인돌정원, 제주 물영아리오름, 경북 상주 오곡백과 어린이정원 등은 지방정원으로 지정되었다. 지방정부들은 국가정원이나 지방정원을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해외 정원이 소개(Kwon, 2009; Yoon, 2010;Park and Park, 2011)되면서 정원 식물과 식재 설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원디자인은 식물 하나하나의 개체적 특성을 이용하여 결합을 통해 조화를 이루게 하고, 최적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정의(Park, 2010)할 만큼 식물의 비중은 크고 중요하다. 식재와 관련된 연구와 실천은 대부분 교목과 관목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초화류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편이다(Song and Kim, 2012). 이러한 이유로 정원 식물의 선정 기준이나 식재 방법에 대한 자료 축적이 강조되고 있다(Sohn, 2012).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순천만국가정원 내 작가정원의 식재 디자인 분석을 통해 초화류 식재의 경향성을 발견하여 향후 정원 식재 디자인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지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에 작가정원으로 조성되어 유지, 관리되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작가정원이다. 국제정원박람회는 세계 각국의 정원문화를 소개하는 ‘각국(세계) 정원’과 새로운 소재와 실험적 디자인을 소개하는 ‘작가 정원’을 핵심 콘텐츠로 정원 예술의 발전을 선도한다(Yon, 2010; Jang and Choi, 2014). 이런 측면에서 국내 최초의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 내 작가 정원의 식재 경향을 살펴보는 것은 동시대 정원의 식재 설계 경향을 파악하는 통로로서 유용하다.

2. 연구 대상과 범위

정원의 새로운 경향과 실험적 정원 작품의 소개라는 국제정원박람회의 기본적 취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핵심 콘텐츠가 작가 정원이다(Jang and Choi, 2014).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에 작가 정원은 실내정원 26개소, 실외정원 36개소가 조성되었다. 박람회가 끝나고 실내정원은 모두 철거되었으며, 실외정원은 존치되었다. 실외정원은 개인 작가 정원 13개소, 기업 작가 정원 13개소, 국가(지자체) 정원 10개소이다.

국가정원과 지자체 정원은 대부분 디자이너를 알 수 없거나 모호하여 제외하고, 디자이너가 분명하고 설계 의도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개인 작가 정원과 기업 정원을 사례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관리 상태가 양호하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개인 작가 정원 7개소, 기업 작가 정원 12개소가 본 연구의 사례 대상이다.

Ⅱ. 연구 방법

1. 선행연구 고찰

식재 설계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목본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목본은 정원수라는 개념으로 수목의 특성, 선정 기준 등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Kang, 2003). 이에 비해 초본류 식재 설계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Sohn, 2012). 최근 들어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서구 정원이 소개(Kwon, 2009; Yoon, 2010; Park and Park, 2011)되면서 초본류 식재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관련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다.

Park(2015)은 재식설계의 관점에서 정원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 Park and Yoo(2004)은 영국의 정원 디자이너 거트루드 제킬(Gertrude Jekyll)의 재식설계가 회화적이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예술적 상상력과 기술적 기교를 결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Cho et al.(2007)은 관목이나 잔디로 피복되었던 도시주택 정원이 생육 불량으로 나지화 되거나 포장해 버리는 경우가 많음을 밝히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지피·초화류에 대한 정보 제공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Park(2010a, 2010b)은 영국 정원을 중심으로 색상 중심의 식재 설계 방법 연구를 통해 초화류 재식설계의 유용한 기준을 모색하고 있다. Tae(2011)은 피에트 우돌프(Piet Oudolf) 식재 디자인 연구를 통해서 그라스류와 다년생 초화류 식재 디자인이 가지는 특성과 의미를 정리하고, 시사점을 모색하고 있다. Shon(2012)는 한국 정원이 전통적으로 목본식물 위주의 정원으로 조성되어 왔기 때문에 초본식물에 대한 선정 기준 자료가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초화류 선정 기준으로서 체크리스트를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화훼종묘회사, 초화류 생산농원, 상업적 정원이나 식물원, 수목원 등에서 보유하고 있거나, 생산, 유통하고 있는 식물을 조사하여 정원용 다년초를 선정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정리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Sohn, 2013).

이상과 같이 정원 디자인에서 초화류 식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이에 관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선행연구들은 주로 해외 정원 작품과 작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에 조성된 정원 작품과 작가들을 본격적으로 다룬다는 것이 선행연구들과의 차이점이자 의의이다.

2. 분석의 틀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Park and Yoo(2004)은 정원 식재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식재지 환경에의 적합성, 식재 공간의 용도, 시각적 특성으로 정리하고 있고, Shon(2012)은 식물의 생육 특성, 식물의 시각적 특성, 식재 설계에서 식물의 역할을 주요 체크리스트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로부터 본 연구는 식재 대상지나 공간에 적합한 ‘수종 선정’, 도입 식물의 ‘시각적 특성’, 정원이라는 공간에서의 ‘식물의 역할’이라는 세 가지를 분석의 틀로 설정하였다.

1) 수종 선정 분석

첫째, 식물명은 국립수목원에서 운영하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www.nature.go.kr)’을 기준으로 명명하였다. 둘째, 성상별 분류는 식물을 목본과 초본으로 구분한 Choi(2006)에 따랐고, 목본은 Kim et al.(2000)의 분류에 따라 교목, 관목, 만경목으로 구분하였다. 초본은 일반적으로 다년초, 일년초, 구근류로 구분하지만, 그라스류와 암석원 식물, 수생 식물 등이 주요 식물로 부각 되는 경향을 반영한 선행연구(Sohn, 2012; Song nad Kim, 2012; Young, 2013)를 따라 다년초, 일년초, 이년초, 구근류, 그라스류(대나무, 사초류, 골풀류 포함), 암석원 식물, 수생 식물 등으로 분류하였다. 셋째, 개화기는 농업용 사전과 자연지리학 사전을 참고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하였다(Table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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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Frame of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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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각적 특성 분석

시각적 특성은 색채, 형태, 질감으로 구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Park and Yoo, 2004). 본 연구는 색채를 화(꽃)색으로 한정하고, 형태는 식물의 높이(초장)로 한정하여 화색, 초장, 질감 세 가지를 기준으로 시각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첫째, 화색은 국제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용 고시(제312호)로 채택된 먼셀의 색체계를 기준으로 백색 계열, 황색 계열, 적색 계열, 청색 계열, 흑색 계열로 분류하였다. 둘째, 초장은 미국의 정원식물도감을 기준으로 지면에서부터 식물에서의 수직 높이 0.2m 미만을 저 초장, 0.2~0.6m을 중 초장, 0.6m 초과를 고 초장으로 분류하였다(Table 1 참조). 셋째, 질감은 거친 질감, 중간 질감, 부드러운 질감으로 분류하였다. 작고 촘촘한 잎을 고운 질감, 크지도 작지도 않은 잎이 중간 질감, 크고 잎 가장자리의 커다란 결각이 있는 잎은 거친 질감으로 구분(Choi, 2006)하였다.

3) 정원에서 식물의 역할 분석

정원 공간 구성에서 식물의 역할은 선행연구(Young, 2013; Sohn, 2012)에 따라 구조적 식물, 초점 식물, 중간 식물, 지피 식물로 분류하였다. 구조적 식물은 정원의 틀을 형성하고, 공간적 크기를 한정하여 다른 식물들이 제한된 공간 내에 위치를 잡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식물이다. 초점 식물은 독특한 형태나 잎 모양, 계절적인 특징이 두드러진 식물로 정원의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디자이너의 필요에 따라 도입된다. 중간 식물은 공간을 채우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식물로, 디자이너가 창의성을 발휘하여 정원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식물을 말한다. 지피 식물은 잔디와 같이 지표면을 덮는 식물로 주로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식재되었지만, 그 자체로 장식적인 효과와 다른 식물들의 배경 역할을 한다(Table 1 참조).

3. 연구 과정과 방법

연구 과정은 분석의 틀을 토대로 대상지를 방문하여 식재 현황을 파악하고 도면화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현장 조사는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 5회를 실시하여 목본과 초본류의 식재 위치와 패턴을 도면화하고 식재 수종을 일반명과 학명으로 목록화하였다. 식재 수종별로 개화 시기, 화색, 초장, 질감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였다. 식재 현황 조사는 목본류, 지피류, 초본류를 모두 포함하여 진행하였다. 이러한 기본 자료를 토대로 도입 식물의 시각적 특성과 정원에서의 식물의 역할을 분석하여 식재 기법과 경향을 정리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Ⅲ. 작가 정원별 식재 현황 분석

본 연구의 대상인 개인 작가정원 7개소와 기업 정원 12개소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맞추어 조성되어 지금까지 잘 유지 관리되고 있는 정원들이다. 개인 작가정원은 공모나 기타의 방법으로 선정된 디자이너(단독 또는 공동)가 조성한 정원으로 규모는 200m2에서 300m2이다(Table 2 참조). 기업 작가 정원은 홍보나 이미지 고양 등을 목적으로 특정 기업이 디자이너에게 의뢰하여 조성한 정원이다. 디자이너는 개인(단독), 공동, 회사 등으로 다양하고, 규모는 150m2에서 400m2까지 분포한다(Table 3 참조). 디자이너가 분명하고 디자이너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면에서 본 연구는 이들을 작가정원이라는 관점에서 다루지만, 현재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칭하는 구분에 따라 개인 작가 정원과 기업 작가 정원으로 대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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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Summary of designer’s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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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Analysis of plants in designer’s garden by corporate's spons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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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 작가 정원
1) 두루미 정원

이 정원은 평화와 장수를 상징하는 두루미를 모티브로 정원을 통해 작은 천국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조성되었다(SIGEOC, 2013).

날개를 펼친 두루미의 형상은 회양목(Buxus koreana)으로 조성하고 백색 꽃 피는 수종인 때죽나무(Styrax japonicus), 공조팝나무(Spiraea cantoniensis), 옥잠화(Hosta plantaginea), 에키나세아(Echinacea purpurea), 백리향(Thymus quinquecostatus) 등을 식재하였다. 이와 함께 분홍 꽃 식물인 꽃달맞이(Oenothera speciosa), 작약(Paeonia ‘Evening World’), 수국(Hydrangea macrophylla Ser.), 꽃범의꼬리(Physostegia virginiana), 가우라(Gaura lindheimeri) 등을 식재하여 작은 천국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정원은 중간 식물 역할을 하는 중 초장, 중간 질감의 초본류 위주로 식재되어 잔잔하면서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정원 休

이 정원은 가벼운 산책과 자연의 소리, 은은한 향기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주는 순백의 정원을 컨셉으로 조성되었다(SIGEOC, 2013).

순백의 정원이라는 컨셉은 백색 계통의 꽃 피는 식물을 식재하여 구현하고자 했다. 즉 꽃댕강나무(Abelia mosanensis), 백당나무(Viburnum opulus F.), 매실나무(Prunus mume), 산딸나무(Cornus kousa F.) 등이 구조적 식물 역할을 하고,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가 초점 식물, 구절초(Dendranthema zawadskii var.), 흰꽃나도샤프란(Zephyranthes candida), 에키네시아, 꽃범의꼬리, 숙근사루비아(Salvia nemorosa), 옥잠화, 풀협죽도(Phlox paniculata) 같은 흰 꽃 초화류가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꽃이 피면 백색이 정원의 주조색이 되도록 식재하였다. 이와 함께 참억새 모닝라이트(Miscanthus sinensis 'Morning Light'), 백묘국(Senecio cineraria), 비잔티나석잠풀(Stachys byzantina) 등과 같이 잎에 백색이 가미된 식물을 혼식하여 꽃이 진 후에도 정원의 색을 유지하고자 했다.

전체적으로 중 초장 식물이 주를 이루고, 고 초장과 저 초장 식물을 혼식하여 정원의 깊이감을 표현하였다. 고운 질감의 백묘국, 비잔티나석잠풀은 정원에 부드럽고 따뜻함을 더하면서 순백의 정원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3) 마지막 물결 정원

이 정원은 호주의 해변을 모티브로 조성되었다. 작가는 정원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해안을 넘겨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SIGEOC, 2013).

눈향나무(Juniperus chinensis var.), 편백나무(Chamaecyparis obtusa), 반송(Pinus densiflora), 가이즈카향나무(Juniperus chinensis) 같은 상록 침엽수는 호주 남부 해안가에 서식하는 켈프 해초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식재되었다. 이들 침엽수가 정원의 구조적 식물 역할을 한다. 국화(Chrysanthemum morifolium Ramat.), 노랑숙근코스모스(Coreopsis verticillata 'Moonbeam' ), 뱀무(Geum japonicum Thunb.) 같은 황색 계열 초화류는 호주의 해변을 표현하고자 식재되었다. 이들 초화류들이 정원의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갈사초(Carex comans 'Bronze'), 글라우카김의털(Festuca glauca 'Elijah Blue'), 흰줄갈풀(Phalaris arundinacea var.) 같은 그라스는 정원의 지피 식물 역할을 하면서 건조하고 척박한 지역을 표현하고 있다.

침엽수, 황색 계열 다년초, 그라스류 등을 위주로 식재된 정원은 화려하게 꽃 피는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정원을 통해 거친 자연을 재현하고 그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한 작가의 의도를 읽을 수 있게 한다.

4) 색 펼치고 개다 정원

이 정원은 직물이 펼쳐지고 접힌 모습을 디자인 모티브로 대상지에 여러 색의 공간을 구획한 화단을 조성하였다. 천연 염색 재료인 식물, 물, 흙이 화단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의도한 것이다(SIGEOC, 2013).

이러한 컨셉은 다양한 색상의 초본류 식재를 통해 구현되었다. 백색 계열은 쉬땅나무(Sorbaria sorbifolia), 옥스아이데이지(Leucanthemum vulgare), 백리향 등이고, 기린초(Impatiens walleriana), 프렌치메리골드(Tagetes patula L.), 양골담초(Cytisus scoparius L.) 등은 황색 계열이며, 굴거리나무(Daphniphyllum macropodum), 홍가시나무(Photinia glabra), 동자꽃(Lychnis cognata) 등은 적색 계열이고, 공작초(Aster amellus), 붓꽃(Iris sanguinea) 등은 청색 계열이다. 이들은 대부분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가이즈카향나무, 굴거리나무(Daphniphyllum macropodum), 홍가시나무(Photinia glabra), 편백, 아왜나무(Viburnum awabuki) 같은 상록수들이 정원의 구조적 식물 역할을 한다. 지피 식물은 돌나물(Sedum sarmentosum), 아크레세덤(Sedum acre L.), 꽃잔디(Phlox subulata), 패랭이(Dianthus chinensis), 마삭줄(Trachelospermum asiaticum) 등이 식재되었다.

이 정원이 처음 조성된 당시에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정원의 초점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조형물이 철거되어 초점 식물도 없고, 대체 역할을 하는 조형물도 없는 정원이 되었다.

5) 석가산 정원

이 정원은 전통적 정원조성기법 가운데 하나인 ‘석가산’을 주제로 조성한 정원이다. 작가는 정원을 통해 한국 석정 문화의 시대별 대표 유형을 재현하고자 하였다(SIGEOC, 2013).

도입 수종은 정원의 주제에 부합하도록 우리나라 자생식물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식물 위주로 선정하여 식재하였다. 정원의 구조적 역할을 하는 식물은 가막살나무(Viburnum dilatatum), 낙상홍(Ilex serrata Thunb), 대나무(Bam busoideae), 매실나무, 수국, 앵도나무(Prunus tomentosa) 등이다. 작약, 단풍나무(Acer palmatum var.), 소나무(Pinus densiflora) 등이 초점 식물 역할을 한다. 구절초, 노루오줌(Astilbe rubra), 매발톱꽃(Aquilegia buergeriana var.), 메디움초롱꽃(Campanula medium L.), 물레나물(Hypericum ascyron L.), 백리향, 벌개미취(Aster koraiensis), 범부채(Belamcanda chinensis), 부처꽃(Lythrum anceps) 돌단풍(Mukdenia rossii), 맥문동(Liriope platyphylla), 비비추(Hosta longipes), 옥잠화, 원추리(Hemerocallis fulva), 털머위(Farfugium japonicum), 패랭이, 할미꽃(Pulsatilla koreana) 등은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지피 식물은 꽃잔디, 돌나물 등이다.

6) 인생의 여행 정원

이 정원은 현대적인 자갈 정원으로 특정 장소를 모티브로 하지는 않았지만, 이국적인 감성을 느끼게 하고자 의도된 정원이다. 남반구와 지중해 지역의 건생 식물, 영국 정원에 많이 사용되는 식물 등을 혼합 식재를 통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였다(SIGEOC, 2013).

영국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오리엔탈나리(Lilium oriental Hybrids), 게움(Geum coccineum), 스피카타꼬리풀(Veronica rotfuchs), 비잔티나석잠풀 같은 초화류와 우리에게 친근한, 범부채(Belamcanda chinensis), 붓꽃, 꽃범의꼬리, 까치수영(Lysimachia barystachys), 꿩의비름(Sedum spectabile), 냉초(Veronicastrum sibiricum), 배초향(Agastache rugosa), 벌개미취(Aster koraiensis) 같은 초화류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초점 식물과 중간 식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원의 구조적 역할을 하는 식물은 가시나무(Photinia glabra), 광나무(Ligustrum japonicum), 금목서(Osmanthus fragrans), 꽝꽝나무(Ilex crenata), 남천(Nandina domestica), 돈나무(Photinia glabra), 동청목(Ilex pedunculosa), 산딸나무, 아왜나무 등이다. 노랑무늬사사(Plioblastus pygmaed), 참억새, ‘리틀제브리누스’(Miscanthus sinensis 'Little Zebra'), 흰줄갈풀(Phalaris arundinacea var.) 같은 그라스류는 정원의 철재 구조물과 질감 대비를 이루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7) 크나이프 테라피 정원

이 정원은 독일의 자연치료 요법인 ‘Kneipp Bath’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정원이다(SIGEOC, 2013).

관람객 동선상에서 철쭉(Rhododendron schlippenbachii), 눈향나무, 흰말채나무(Cornus alba L.), 꽝꽝나무 등이 전면에 보이고, 그 배경으로 꽃사과나무(Malus prunifolia), 가이즈카향나무, 팥배나무(Sorbus alnifolia), 소사나무(Carpiuns turczaninovii), 뽕나무(Morus alba) 등이 구조적 식물로 식재되어 시선을 점층적으로 유도한다. 가시나무, 대왕참나무(Quercus palustris), 당종려(Trachycarpus fortunei) 등이 초점 식물 역할을 한다. 수고가 높은 대왕참나무는 정원을 공간적으로 확장하면서 정원의 초점이 되고 있다. 마리티마너도부추(Armeria maritima), 아이비(Hedera helix), 청갈사초(Carex flagellifera spp.) 등이 중간 식물 역할을 하고, 지피는 잔디 위주로 시원하고 깔끔하게 식재되었다.

2. 기업 작가정원
1) KJB 광주은행 정원

이 정원은 광주은행의 안정성과 견고함을 성(castle)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SIGEOC, 2013).

교목, 관목, 만경목, 일년초, 다년초, 구근류, 그라스류, 암석원 식물, 수생식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을 식재하여 화합을 표현하였다.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 소나무, 오죽(Phyllostachys nigra), 반송(Pinus densiflora F.) 같은 상록수를 통해 계절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은행의 신뢰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가우라, 구절초, 노루오줌, 서양톱풀(Achillea sibirica), 무늬둥굴레(Polygonatum odoratum), 비비추, 옥잠화, 흰줄갈풀, 해오라비사초(Rhynchospora colorata) 같은 잎의 형태가 부드러운 다년초와 그라스류를 이용하여 곡선적 형태를 표현하였다.

2) 난대 수종의 생태 정원

이 정원은 온대 남부, 해안성 기후대인 대상지의 조건을 고려하여 난대 수종을 위주로 식재하여 조성하였다(SIGEOC, 2013).

가시나무, 감탕나무(Ilex integra), 당종려, 동백나무, 먼나무(Ilex rotunda), 목련(Magnolia kobus), 아왜나무, 은목서(Osmanthus asiaticus Naakai), 태산목(Magnolia grandiflora), 황칠나무(Dendropanax morbiferus), 굴거리나무(Daphniphyllum macropodum), 돈나무,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 홍가시나무(Photinia glabra) 같은 교목이 정원의 구조적 식물 역할을 한다. 꽃댕강나무, 꽝꽝나무, 남천, 백일홍(왜성), 철쭉, 팔손이(Fatsia japonica),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 회양목 같은 관목이 정원의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이 정원은 목본 위주의 정원으로, 대부분의 개인 작가 정원이 초본류를 적극 식재한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3) 뉴 새마을 정원

이 정원은 변화, 도전, 창조 세 가지 새마을 로고를 조형화하여 정원으로 재현하였다(SIGEOC, 2013).

반송, 소나무, 먼나무, 금목서, 은목서, 아왜나무, 애기동백나무(Camellia sasanqua), 개비자나무(Cephalotaxus koreana) 같은 상록수들이 정원의 구조적 역할을 한다. 공작단풍(Acer palmatum var. dissectum)은 정원의 초점 역할을 한다. 가시나무 하부에는 수국을 식재하고, 은목서 주변에는 철쭉, 목련, 공조팝나무 등을 식재하여, 다층적 경관을 구성하고 있다. 철쭉, 공조팝나무, 회양목, 개비자나무, 치자나무(Gardenia jasminoides) 등이 정원의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4) 물을 담은 큰 그릇 정원

이 정원은 물 부족 시대에 공기업인 ‘K water’ 역할과 물의 중요성을 정원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SIGEOC, 2013).

느티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Salix koreensis) 같은 교목이 생장하는 과정을 통해 시간을 시각화하고자 했다. 홍매자나무(Berberis koreana Palibin), 화살나무, 흰말채나무, 일본조팝나무 같은 적색과 황색 계열의 수목을 통해 기후 변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들은 구조적 식물 역할을 한다. 노루오줌, 서양톱풀, 흰꽃나도샤프란, 실유카(Yucca filamentosa) 같은 흰색 계열 중 초장 초화류와 부처꽃, 무늬창포(Acorus calamus), 비비추 같은 청색 계열의 저 초장 초화류를 통해 물의 맑고 깨끗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들은 초점 식물 역할을 한다. 참억새 ‘모닝라이트’, 참억새 ‘그린라이트’. 글라우카김의털, 홍띠 같은 그라스류는 필러(filler) 식물 역할을 하면서 정원을 풍부하게 한다.

5) 상생 정원

이 정원은 순천의 산과 들에 자생하는 식물을 주로 식재하고 의도적인 비움을 연출하여 채움과 절제를 표현하고자 하였다(SIGEOC, 2013).

감나무(Diospyros kaki), 때죽나무, 먼나무, 모과나무(Chaenomeles sinensis), 산딸나무, 애기동백나무, 자귀나무(Albizia julibrissin), 팽나무(Celtis sinensis), 홍가시나무 같은 교목이 정원의 구조적 식물 역할을 한다. 앵도나무, 꽃댕강나무, 돈나무, 철쭉 같은 관목이 초점 식물 역할을 한다. 기린초(Impatiens walleriana), 돌단풍, 매발톱꽃 같은 초화류가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6) SK행복 정원

이 정원은 다랭이논을 모티브로 구획된 식재 공간에 부드러운 색과 질감을 표현하고자 하였다(SIGEOC, 2013).

꽃사과나무, 때죽나무, 벚나무, 산수유(Lonicera japonica), 아그배나무(Malus sieboldii), 앵도나무 같이 열매가 인상적인 수목 식재로 결실을 맺는 미래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들 교목은 정원의 구조적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수수꽃다리(Syringa oblata), 디디아모나르다(Monarda didyma), 초코민트(Menthax piperita), 인동덩굴(Lonicera japonica) 같은 방향성 식물이 향기를 더한다. 더불어 배롱나무, 조팝나무, 백당나무, 병꽃나무(Weigela subsessilis), 철쭉, 치자나무, 황매화(Kerria japonica) 같은 관목이 초점 식물 역할을 한다. 금계국(Coreopsis drummondii), 꽃범의꼬리, 노루오줌, 리아트리스(Liatris spicata), 풀협죽도, 꽃달맞이(Oenothera speciosa), 비비추, 애기범부채 같은 중 초장 초화류가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노랑무늬사사, 참억새 ‘모닝라이트’(Miscanthus sinensis 'Morning Light'), 참억새 ‘리틀제브리누스’, 수크령(Pennisetum alopecuroides) 같은 글라스류가 계절감을 제공하면서 정원의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7) 아낌없이 주는 나무 정원

이 정원은 라이온스 클럽의 도상을 원형의 정원으로 표현한 정원이다(SIGEOC, 2013).

감나무, 산수유, 후피향나무(Ternstroemia gymnanthera), 팥배나무 같은 약용 수목과 은목서, 치자나무 같은 방향성 수목이 정원의 구조적 역할을 한다. 이들의 하부에는 철쭉, 회양목 같은 관목을 식재하여 정원의 중간 식물 역할을 한다. 초본류는 원추리, 돌단풍, 송엽국 등을 소량 식재하였다. 전체적으로 목본 식재 중심의 정원이다.

8) 조형 대나무 동산 정원

이 정원은 분재 대나무를 주로 식재하고, 동선을 따라 회유하며, 다양한 조형 대나무를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SIGEOC, 2013).

조형 대나무가 단일 수종으로 식재하고 꽃무릇을 하층식재 하였다. 꽃무릇이 개화하면 대나무의 녹색과 대비를 이루도록 의도되었다.

9) 코레일 정원

이 정원은 한반도 종단 철도를 주제로 조성되었다(SIGEOC, 2013).

오죽과 자작나무는 분단된 남과 북을 상징한다. 철길 주변으로 남천, 조팝나무, 황매화를 식재하여, 철길로 연결된 한반도를 표현하고자 했다. 철길의 종착지에는 느티나무가 초점 식재되었다.

수목은 전적으로 설계 의도를 구현하기 위해 선정되었고, 이렇게 식재된 자작나무는 생육이 불량하여 순천의 기후에 힘겹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 하나 씨드뱅크 가든

하나은행에서 조성한 이 정원은 씨앗을 모아두는 씨드 뱅크라는 개념을 통해 은행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SIGEOC, 2013).

스트로브잣나무가 위요 식재되어 있고, 중앙식재 공간에 다양한 종의 관목과 초본류가 식재되어 있다. 자작나무, 스카이로켓향나무(Juniperus scopulorum) 같은 회백색 수목과 낡은 철재, 기름통, 폐목과 어우러져 정원에서 새로운 의미로 재생되고 있다. 이들과 함께 단풍나무, 에키나세아, 백화등(Trachelospermum asiaticum), 인동덩굴, 히어리(Corylopsis gotoana), 부메부추(Allium senescens), 노루오줌, 꿩의다리(Thalictrum aquilegifolium var.), 물래나물 등이 초점 식물 역할을 한다. 글라우카김의털, 흰줄갈풀, 블루솔세덤(Sedum reflexum 'Blue Spruce'), 만년청(Rohdea japonica), 맥문동 등이 중간 식물과 지피 식물 역할을 한다.

11) 현대 하이스코 희망 정원

이 정원은 희망 나무라는 철제 구조물을 세워 버티컬 가든으로 조성했다. 현대 하이스코를 상징하는 철제 구조물인 희망나무는 인간, 문화, 자연이 이루어짐을 상징한다(SIGEOC, 2013).

버티컬 가든에는 기린초, 송엽국, 마삭줄 같은 생존력 강한 식물이 포트에 식재되어 있다. 원지반에는 적색, 황색 같은 난색 계열 식물을 식재하고 철제 구조물과 조화되도록 의도했다. 목본은 배롱나무, 홍가시나무, 일본조팝나무, 남천 등을 식재했고, 초본은 국화, 노랑숙근코스모스, 원추리, 홍띠(Imperata cylindrica 'Red Baron') 등을 식재하였다.

12) 한·일 우정의 정원

한국과 일본의 조경회사가 합작하여 조성한 정원으로 수 공간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오감 체험과 휴식을 제공하고자 했다(SIGEOC, 2013).

다람쥐꼬리세덤(Sedum acre 'Elegans'), 블루애기세덤(Sedum 'Blue Oceon'), 솔이끼(Polytrichum commune), 아크레세덤(Sedum acre L.) 같은 암석원 식물을 식재하여 어린이들이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수(水)공간 주변에는 칸나(Canna generalis), 수련(Nymphaea tetragona), 붓꽃, 한련화(Tropaeolum majus) 같은 수생 식물을 식재했고, 청갈사초, 무늬사초, 수크령 같은 그라스류를 중간 식물로 식재하였다. 카르파티카캐모마일(Anthemis carpatica 'Karpatenschnee'), 금목서, 국화 같은 방향성 식물을 식재하여 오감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역할에 따른 식물 구성 분석

개인 작가 정원의 식물 구성은 중간 식물 44.2%, 구조적 식물 31.2%, 초점 식물 19.9%, 지피 식물 6.6%로 분석되었다. 기업 작가 정원의 식물 구성은 중간 식물 37.6%, 구조적 식물 33.1%, 초점 식물 20.7%, 지피 식물 8.6% 로 나타났다. 개인 작가 정원과 기업 작가 정원은 모두 중간 식물의 비중이 가장 높고, 구성 비율의 순서가 같다(Figure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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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Rate of role composition of plants between individual designer’s gardens and designer’s gardens by corporate's spons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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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룹 간의 차이는 중간 식물과 구조적 식물의 구성 비율이다. 개인 작가 정원은 중간 식물(44.2%)과 구조적 식물(31.2%)의 구성 비율 차이가 크지만, 기업 작가 정원은 중간 식물(37.6%)과 구조적 식물(33.1%)의 구성 비율 차이가 크지 않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 작가 정원은 개인 작가 정원보다 대상지 규모가 커서 정원의 골격을 형성하는 구조적 식물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는 기업의 성장, 견고함 등을 정원에 나타내기 위해서 교목을 많이 식재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Ⅳ. 작가 정원의 식재 설계 경향

1. 식물 선정 경향

첫째, 목본 위주의 식재 관행은 작가 정원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본 식재 본 수는 목본보다 다소 많지만, 목본이 차지하는 면적 비중은 초본보다 월등히 높다(Figure 2 참조). 특히 정원의 규모(100~900m2)를 압도하는 소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후박나무, 스트로브잣나무 같은 크게 자라는 수목의 식재는 교목의 체감 비중을 더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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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Rate of trees and herbaceous planting in designer’s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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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수종 선정은 대상지의 기후나 생태적 조건을 고려해서 결정하기보다 작가의 의도와 장식적 효과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경향을 보인다. 순천 지역의 기후와 논 매립지라는 대상지의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식재된 자작나무나 주목 등의 생육 발달 부진은 정원의 질을 저하하고 정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셋째, 초본류는 다년초, 구근류, 그라스류, 암석원 식물 순으로 많이 식재되었다. 상대적으로 일년초와 이년초는 아주 낮은 비율로 식재되었다(Figure 3 참조). 다년생 초화류는 환경 적응 폭이 넓고, 번식력이 뛰어나며, 병해충에 강하여 유지관리가 비교적 쉬워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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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Percentage of classifying plants in designer’s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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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개화기로 분류한 초본류의 식재 비율은 여름 – 봄 – 가을 - 겨울 순이었다. 기본적으로 곤충 활동이 자유로운 여름철에 개화하는 초본류의 수가 많고, 개량된 원예종들 역시 여름꽃이 많기 때문으로 파악된다(Figure 4 참조). 여름꽃 초화류는 붓꽃, 꽃잔디, 맥문동 등이 많이 식재되었고, 봄꽃은 돌단풍, 옥스아이데지, 수호초 등이 주로 식재되었다. 가을꽃은 국화과 식물이 대부분이었고, 겨울꽃 초화류는 없었다. 겨울 경관을 고려하여 추식 구근이나 월동이 가능한 자생종 도입 등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꽃 이외에 열매, 수피, 잎 등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식물과 그라스류를 활용하여 색감과 질감으로 가을과 겨울의 계절감을 표현하는 방법(Park, 2015)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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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Percentage of blossoming season in designer’s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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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각적 특성을 고려한 식재 경향
1) 화색

화색은 황색 - 백색 - 청색 - 적색 계통 초화류 순으로 식재 되었다(Figure 5 참조). 황색 계통은 곤충의 눈에 잘 띄어 꽃가루 운반을 통한 번식에 용이하여 초본류 가운데 가장 많은 색이다. 또한 황색 계통은 녹색과 대비되어 시인성이 높고 화려함과 역동성을 나타낼 수 있는 화색이다. 청색 계통이나 흑색 계통 꽃은 드물기는 하지만 소수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으므로 정원 식물로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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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5. Percentage of flower color of herbaceous in designer’s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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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형태(초장)

초장으로 분류한 형태적 특성은 중 초장(60~20cm) 47.4%, 고 초장(60cm 초과) 26.7%, 저 초장(20cm 미만) 25.9%였다(Figure 6 참조). 중 초장 식물로는 구절초, 국화, 붓꽃, 꿩의비름 등이 주로 식재되었다. 중 초장 식물이 작가 정원 규모의 대상지에 비중 있는 역할로 활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저 초장 식물은 꽃잔디, 맥문동, 기린초, 송엽국 등 순서로 식재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환경 적응력이 높고, 건조에 강하며 관리가 쉬운 식물들이다. 고 초장 식물은 노루오줌, 꽃범의꼬리, 가우라, 수크령, 공작초 등이 식재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다년생으로 초장의 끝이 흐려지는 형태로, 군식 하여 늦여름의 초점경관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그라스류는 늦여름과 초가을의 역동적인 경관을 연출하여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생육이 왕성하고 번식률이 높아서 계획적인 관리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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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6. Percentage of height of herbaceous in designer’s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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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질감

질감은 중간 질감, 고운 질감, 거친 질감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Figure 7 참조). 중간 질감 식물은 국화, 맥문동, 구절초 등이 중복적으로 많이 식재되었고, 고운 질감 식물은 꽃잔디, 꿩의비름, 노루오줌 등이 많이 식재되었다. 거친 질감 식물은 붓꽃, 원추리, 칸나 등이 주로 식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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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7. Percentage of texture of herbaceous in designer’s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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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texture)은 시각과 촉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재질적 표정으로 사람들의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 초화류의 질감은 크기나 색만큼 뚜렷해 보이지 않지만, 섬세한 차이를 보이면서 정원의 변화감을 주는 요인(Sohn, 2012)이다. 질감을 이용한 디자인은 세련됨을 표현하기에 적합하지만, 같은 질감의 반복 식재는 지루하고 밋밋한 정원이 될 수 있다.

3. 역할에 따른 식물 구성 경향

개인 작가 정원과 기업 작가 정원을 종합한 역할에 따른 식물 구성 경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간 식물의 구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간 식물로는 다년초(17.0%), 구근류(8.0%), 암석원 식물(6.6%), 그라스류(5.1%), 일년초(1.6%), 수생 식물(0.8%), 이년초(0.1%) 순으로 식재되었다(Figure 8 참조). 정원 디자인에서 초화류의 중심적 역할은 다년초가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년생 초화류는 중간 식물, 지피 식물 또는 장식적 식물, 예쁜 식물, 채우는 식물로 이용되고, 경우에따라 초점 식물의 역할도 하면서 정원의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Sohn, 2013). 본 연구의 대상인 작가정원에는 국화, 붓꽃, 구절초, 노루오줌, 꽃범의꼬리, 원추리, 옥잠화, 가우라, 벌개미취, 비비추, 수크령, 숙근사루비아, 공작초 등이 많이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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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8. Rate of role composition of plants in individual designer’s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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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정원의 틀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적 식물은 대부분 목본이었다. 교목이 15.9%, 관목 15.3%, 만경목 1.3%의 분포를 보였다. 가장 많이 도입된 수종은 철쭉, 남천, 수국, 회양목, 소나무, 화살나무 등이었다.

셋째, 초점 식물로는 독특한 형태나 잎 모양을 가진 상록수(13.8%)와 수형이나 꽃, 색, 향기 등이 특징적인 식물(6.6%)이 주로 사용되었다. 이들은 당종려, 팔손이, 소나무, 소철, 남천, 금목서, 원추리, 은목서 등이다. 초점 식물과 구조적 식물은 겹치기도 하는데, 면적이 넓지 않은 정원에서 각기 다른 식물이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하기 어려우므로 하나의 식물이 두 가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하나의 식물이 두 가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중복으로 분류하였다.

넷째, 지피 식물(7.9%)은 꽃잔디, 맥문동, 기린초, 패랭이, 송엽국, 백리향 등이 식재되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작가 정원의 식재 사례를 분석하여 정원 식재 설계 경향을 발견함으로써 향후 정원 식재 설계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목본 위주의 식재 관행은 작가 정원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원의 규모(150~390m2)를 압도하는 소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후박나무, 스트로브잣나무 같은 크게 자라는 수목의 식재는 교목의 체감 비중을 더 높이고 있다.

둘째, 수종 선정은 대상지의 기후나 생태적 조건을 고려해서 결정하기보다 작가의 의도와 장식적 효과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상지의 기후와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식재된 자작나무나 주목 등의 생육 부진은 정원의 질을 저하하고, 정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므로 대상지의 생태적 조건에도 적합한 수종을 선정하여 식물의 생육과 정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초본류 가운데는 다년초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년생 초본류는 생육 환경 적응의 폭이 넓고, 자가 번식력이 뛰어나며, 병해충에 내성이 있어 유지관리에 경제적이므로 많이 선택되기 때문이다.

넷째, 개화기로 분류한 초본류의 식재 비율은 여름, 봄, 가을, 겨울 순이었다. 기본적으로 곤충 활동이 자유로운 여름에 개화하는 초본류의 수가 많고, 개량된 원예종들 역시 여름 꽃이 많기 때문으로 이해되지만, 겨울 경관에 대한 고려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추식 구근이나 자생종, 겨울 열매나 줄기가 특징적인 식물을 도입하여, 정원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초본류의 화색은 황색, 백색, 청색, 적색 계열 순으로 많이 식재되었다. 황색 계열 꽃피는 초화류가 많고 선호도도 높지만, 소량 식재로도 변별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청색 이나 흑색 계열 초화류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초장으로 보면 중 초장(20~60cm) 초본류가 가장 많이 식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 초장 식물은 작가 정원 규모의 대상지에 비중 있는 역할로 활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일곱째, 정원의 골격을 이루는 구조적 식물로 목본이 주로 식재되었고, 초점 식물은 독특한 형태나 잎 모양을 가진 상록수가 식재되었으며, 중간 식물은 초본류가 주로 식재되어 정원의 스타일과 계절감을 표현하고 있다.

여덟째, 초본류는 중간 식물, 지피식물 또는 장식적 식물, 채우는 식물로 이용되고, 경우에 따라 초점 식물의 역할도 하면서 정원의 스타일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초본류 식재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식물의 특성을 반영한 초본류 식재 설계는 목본 설계와 마찬가지로, 초본 개체를 독립적으로 표현할 때 가능하다. 버블 다이어그램 형태로 식재 위치와 식재량을 개략적으로 표기하는 관행적 초본류 식재 설계 방식은 초본류의 형태, 질감, 높이, 개화 시기 같은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식물의 특성을 반영한 초본류 식재 설계를 위해서는 초본류의 형태, 질감, 초장, 화색 같은 시각적 특성과 정원 공간에서의 식물의 역할에 대한 데이터의 축적이 필요하고, 본 연구는 이러한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2013순천국제정원박람회가 끝나고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재개장하면서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보식 되고, 변형된 부분이 있어 작가의 의도가 온전히 드러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한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목본 위주의 식재 설계에 대한 성찰과 초화류 식재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초화류 식재 설계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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